아, 성공...

이것이 성공이다 - 하나님의 놀라운 심리를 일깨우는 토저의 명쾌한 심리학 ㅣ 규장 A. W. 토저 마이티 시리즈 5
A. W. 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5년 11월

“하나님과 단둘이 만나는 시간을 가져라. 이것이 단순하게 사는 첫 걸음이다. (A.W 토저)”

여전히 나는 하나님의 성공에 올인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것이다. 성공의 목적과 성공을 향한 동기도 오직 하나님일 것이다. 아직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지 않나보다. 주님과 애인처럼 지낼 수는 없을까. 그러면 정말 하루하루가 설레고 즐거울텐데.

누구나 회복을 꿈꿀 것이다. 죄로부터, 상처로부터, 실패와 시련의 아픔으로부터. 나는 완전한 회복은 개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회복이라고 알고 있다. 사실 개인의 회복은 공동체 안에서 완전해질 수 있다. 이 책은 공동체의 연합과 공동체의 회복에 대해 어떤 조언과 도전을 던져주었다. 그래서 나의 공동체를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Part 1 : 진정한 성공이란
이 책은 ‘진정한 성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그 무엇보다 ‘오직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라고 한다. 심지어 모든 인간관계들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오직 한 분의 연인만을 두라고 한다. 그 이유는 그분이 ‘경쟁 상대를 용납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40쪽) 저자는 하나님의 또 다른 속성을 78쪽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게 찾아와 나의 다른 모든 사랑들을 삼켜버리고 홀로 내 안에 거할 때, 나는 세상적 사랑에서 해방된다.”

저자는 잠언 13장 4절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말씀으로 이렇게 설명한다.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기만 한다’고. 우리는 누구나 신령한 사람이 되기 원하고 구별되기를 원한다. 저자는 우리가 마음으로는 수십 번도 더 교회에 간다고 꼬집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37쪽)

오직 하나님 만을 원하는 것. 이제야 ‘오직’이라는 말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는 “당신이 하나님을 찾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을 용납하지 말라”고 도전한다. 물러서지 말라. 전진하라. 심지어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에도 기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39쪽) 나는 정말 나의 감정에 따라 기도하는 것을 안다. 기분이 전혀 아닐 때에는 마음의 귀를 닫아버린다. 동시에 믿음의 문도 닫히는 듯한 느낌이다.


Part2 : 하나님이 인정한 성공자가 되는 방법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지속적으로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65쪽). 하나님 나라는 무엇으로 가냐는 질문의 답이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영원히 남게 될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고 그리스도인들의 관계라고 한다. 그렇담 올바른 관계는 무슨 뜻이고, 지속적으로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걸까? 그것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이다.

성령님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이렇게 바꾸기를 원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사고방식이 그리스도의 사고방식을 닮기를 원하신다. 그리스도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그분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고 그분이 소중히 여기시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 이것은 우리의 지성까지도 그리스도께 굴복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적 성숙이요 영적 성공이다.(74쪽)

매사에 우리의 생각과 의지와 감정이 오직 그리스도의 소원에 초점에 맞출 수 있을까. 그리고어떻게 내 사고방식이 그리스도를 닮게 될 수 있을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실 나는 이런 경험이 많이 않은 것 같다. 그저 내 생각의 수준에서 선택을 해왔던 지난 날이었다. 저자는 하나의 명쾌한 대안을 주면서 지속적으로 주님의 사고방식을 닮아가라고 도전한다. “만일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주기를 원하신다면, 내가 그 것을 위해 기도하면 된다. 만일 내가 무엇을 갖는 것을 하나님이 원치 않으신다면, 나도 그것을 원하지 않으며 되는 것이다.”(82쪽)

내가 하나님보다 높은 곳에서 기도하면 기도가 멋지다. 정말 근사하다. 마치 내 입술이 거룩한 듯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언어가 흐른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기도를 멈추라고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한다. “유창한 기도를 중단하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이 내 마음에 말씀하시기를 기다릴 때 하나님은 내게 매우 강력하게 말씀하신다. 그럴 때 나는 연필과 공책을 취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적지 않을 수 없다.”(106쪽) 이렇게 점점 주님을 닮아가는 낮은 자세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얼마 전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친구는 직장을 벌써 3군데나 옮겼다. 사회생활 한지 2년도 안되었는데 말이다. 최근에 들어간 회사에서, 물론 인턴이긴 하지만, 면접 때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다고. 그 친구는 정말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친구다. 내가 어떤 말을 하든지 고개를 끄덕이며 끝까지 들어준다. 여느 구직자들처럼 상투적으로 말하는 배우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느껴졌다. 나도 이렇게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을 배우고 싶다.

공동체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도 참으로 명쾌하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작은 하나님을 보는 것보다는 적은 사람이 모여서 크신 하나님을 보는 것이 더 낫다”(96쪽)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크게 본다. 그래서 하나님이 작게 보인다. 그래서 크신 하나님을 모임 밖으로 밀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토저 목사님은 하나님의 임재가 너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입을 떼기를 두려워하는 모임이 훌륭한 모임이라고 한다.(105쪽) 우리의 예배도 사람 수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게 될 때’ 위대한(큰) 예배가 된다고 한다.(96쪽)

우리는 우리의 모임에서 이런 주제로 잘 이야기 하지 않는다. “우리는 예배 중에 크신 하나님을 보고 느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충만하신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 우리는 산에서, 우레에서, 불에서 그분을 보아야 한다.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 피와 눈물을 흘리신 분을 보아야 한다. 우리는 하늘에서 강림하실 분, 흰 말을 타실 분, 보좌에 앉아 열국을 심판하실 분을 보아야 한다.”(96쪽) 그러나 명쾌한 저자 토저는 “당신에게 하나님이 크신 하나님이 되신다면, 당신과 나의 대화는 세상살이에 대한 시시한 대화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고상한 대화가 될 것이다.”(99쪽)이라고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내가 간과하고 있던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대리자를 보내지 않으신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직접 온전히 임재하신다. 이것이 당신에게 복된 소식이 아니라면, 당신은 거듭난 사람이 아니다.”(98쪽)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그렇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하나님은 친히 그의 거룩한 성품을 가지고 우리에게 임하신다는 것. 이것이 내게 기쁨을 주는가? 진정 그러는가? 아니다. 아직이다. 나는 나의 거듭남의 증거를 이 사실이 내게 참 평안과 행복을 주는 지의 여부로 확인해야 한다.

화 잘내는 사람이 카리스마 있는 것인가. 화 내는 것은 분명 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당연한 `것이 아니고 거부해야 할 것이다.
목사이든 평신도이든 그 누구든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신령한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단언한다. 그런 사람은 육신적인 사람이므로, 불과 피로써 깨끗하게 씻겨야 한다. 화를 내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육신적인 것을 당연한 것으로 인정한다. 우리는 겸손히 참고 인내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화를 내는 교만한 사람이 더 대접받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말았다.(102쪽)

나도 부쩍 화를 잘 낸다. 배고프면, 귀찮으면 그렇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말을 걸면 짜증이 나기도 한다. 토저 목사님은 자기 자신을 부인하라면서 “허세적인 깃털들을 다 뽑아버리고 본래의 크기로 작아지지 않는 한 결코 신령한 사람이 도리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한다. 그리고 두 가지 믿어야 할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하나, 당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고 믿어라. 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의 능력이 당신의 믿음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믿어라. 그리고 이 믿음대로 살라고 한다.(104쪽)

Part 3 : 하늘 성공자의 생활원칙

우리는 “우리가 하나가 되도록 성령님을 보내주소서”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먼저 우리끼리 화목해야 한다.(133쪽)
초대교회는 성령님의 임재로 화목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근거다. 이미 그들은 그들의 소유를 하나로 하고 화목을 이룬 상태에서 성령님이 찾아오셨다는 거다. 그래서 “오, 하나님! 우리가 연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리하시면 우리에게 기름, 이슬, 복, 그리고 영생이 있을 것입니다.”(190쪽)라고 기도하라고 조언한다.

하나님의 아들을 중심으로 신자들이 모여서 서로 교제를 나눌 때 그것이 바로 교회이다.(143쪽)라고 설명한다. 예수님이 빠진 교제와 모임과 교회가 얼마나 많은가. 오늘 아버지의 30년 인연인 해병대 사단장(별 2개)이 교회에 왔다. 깍듯이 모이는 것이 보였다. 우리에게 영원을 주신 최고의 스타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다면 왜 그렇게 주님을 모시지 않는가. 주님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심하게 교회 밖으로 내쫓겨 계시는가.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을 진정 주님 되게 모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구원 티켓을 받아놓고 주님을 외면했다. ”기독교의 기본 진리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 즉 그것들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고, 그 기초 위에서 완전함을 향해 전진하라”(174쪽)는 말은 더 이상 구원에 만족하지 말고 주님 닮는 성숙한 단계로 오라는 초청이다.

우리는 재앙을 가져오는 씨앗을 제거해 나감으로 완전함의 본체이신 예수님을 닮아가야 한다. 토저는 이를 위해 “‘정결케 하는 불’이 필요하며, 진리의 빛이 오셔서 당신의 영혼 구석까지 빛을 비추셔야 하며, 물 같은 성령이 임하사 당신을 온전히 씻으셔야 한다”(170쪽)고 안내한다. 정결케하는 성령의 불과 물을 구하자. 자유케 하는 성령의 빛을 구하자.

예수 닮은 자들은 청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보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전혀 걸림이 없는 자들이다. 토저 목사님은 이렇게 그들을 이렇게 묘사한다. “잘 길들여진 짐승처럼 유순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귀에 대고 속삭이기만 하셔도 순종한다. 그들은 양심과 행위를 늘 깨끗하게 유지한다. 설사 옳지 못한 생각을 한다 해도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슬퍼하고 회개하여 어린양의 보혈로 씻음을 받는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채찍을 드실 필요가 없다(145쪽)”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하나님이 굳이 벌을 내리실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 진정 성령안에서 자유한 자들의 모습이자, 천국을 사는 성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