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 탐험 - 뉴욕에서 남극까지 그림으로 떠나는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13
마크 마틴 지음, 이요선 옮김, 최재천.이은주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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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남극까지는 뉴욕, 파리, 도쿄, 홍콩과 같은 화려한 도시들, 뉴델리, 울란바토르, 앨리스스프링스와 같은 자연과 문명이 어우러진 도시들, 또 갈라파고스 제도, 아마존 열대 우림, 남극 대륙과 같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들까지 세계를 한 바퀴 두루두루 돌아보는 세계 탐험 그림책으로서 세계 도시를 찬찬히 관찰하고 관찰한 내용과 정보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기록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이 알아야 할 세계 여러 지역 정보뿐 아니라 아주 흥미로운 정보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으며 처음 보는 것투성이일 테지만,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세계 도시의 자연, 문화, 역사와 관련된 사실들, 사람들의 생각들, 또 유심히 관찰한 것들을 모아 놓았으며, 어떤 것은 아주 흥미를 끌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어떤 것은 답을 알려 주기보다 우리를 더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남극 대륙에 현금 자동 입출금기가 단 한 대뿐이라는 거,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 욘과 안나라는 거,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는 건물마다 앞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데, 그 주인공이 고양이들이라는 거, 모스크바에는 떠돌이 개들이 많고, 도쿄에는 까마귀들이 많다는 거, 그리고 도쿄에는 560만 개의 자동판매기가 있는데, 심지어 바닷가재 자동판매기도 있다는 거 등등. 아울러 도쿄의 신주큐 기차역에는 300여 개의 출구가 있다는 등.. 놀라운 사실들을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밌고 흥미롭게 책을 마주할 수 있는 것 같다.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많이 이용하는 승합차 푸르공, 인도의 다양한 종류의 릭샤, 뉴욕의 노란 택시, 홍콩의 2층 트램 등 도시의 다양한 교통수단과 이름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그 외 여러 가지 사실들을 통해서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짐작해 볼 수 있다니.. 하나의 지리서라기보다는 문화까지 살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또한 그림책 곳곳에서 작가의 유머와 재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작가이자 주인공이 매 장면마다 등장하는데, 여행 배낭을 맨 빨간 옷을 입은 주인공을 찾는 재미까지 갖추고 있으니.. 정말.. 마치 책을 보면서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나의 학창시절...이 생각났다.

사회, 국사, 세계사, 그리고 지리까지..

거의 이쪽 분야에는 전혀 흥미도.. 없었기에.. 점수 또한 기대도 하지 않았던 그.. 철없던 학창시절..

그래서인지..

적어도 내 두 딸들에게는.. 엄마의 학창시절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인지.. 이런 종류의 책들을 그동안 자주.. 구입했던 것 같다.


만약...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었다면.. 서울에서 남극까지..라는 책이.. 나왔겠지만..

이 책은.. 호주 멜버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그런데.. 왜 꼭.. 멜버른이 아닌.. 뉴욕에서부터 남극까지의 내용을 다뤘을까?라는 의문이 살짝 들었다..

무튼..


제목만 봤을 땐.. 세계 지도가 나오고.. 각 대륙마다 도시가 표기되어 있고, 그에 대한 설명이 사진으로 들어가 있을 듯 하지만..

저자는.. 오롯이 수채화 물감으로 모든 걸 표현해 낸 것 같다. 일체의 연필 스케치가 들어가지 않은... 오롯이.. 둥근 수채화 붓 하나로만 표현해 낸 그림 기법에서... 저자의 오랜 시간 공들인 정성과 애정이 느껴지는 듯 하다.


작가의 말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이 책에는 지구 곳곳의 사실들, 사람들의 생각들, 또 유심히 관찰한 것들을 모아 놓았다.

어떤 것은 흥미를 끌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답을 알려주는 대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도시부터 시작해서 삼림, 사막, 바다에 이르기가지 새롭게 발견해야 할 것들이 엄쳐나는 책이니,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는... 관심과 호기심만 준비하면 되겠다.


책 말미에는 서울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서울을 탐험하고 직접 그림을 그려 놓을 수 있도록 페이지를 배려한 게 참.. 인상 깊었다.

Only 우리나라만 겨냥해서 출판된 책이 아니라면, 분명 마지막 공백의 페이지는 출간된 나라마다 다를테니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남극,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일본, 몽골, 인도, 러시아, 이집트, 프랑스, 아이슬란드, 미국, 갈라파고스 제도,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한민국까지..

각 나라에 대한 대표적 그림과 함께 간단한 설명.. 즉, 위치, 인구, 특징 곁들인 배려까지 참.. 감사했다.


정말..

어디든..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꼭 두 눈으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은.. 여행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그런 책이다.

분명... 각 도시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한 아이들에게는 유용한 그림책이 될 듯 싶다.


더 많은.. 국가와 도시가 나오지 않아서, 살짝 서운했지만..

그리고.. 작가의 고른 도시가 어떤 기준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롯이 작가의 관심도시인지.. 아니면.. 알려줄 게 많아서 선정한 도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책 덕분에 나름.. 각 도시에 대한 상식은 많이 생긴 듯 하다.


초4,초2 딸들은.. 일본.. 작년에 오키나와를 다녀와서 그런지.. 도쿄만 나오고 오키나와가 안 나온 걸 서운해 했다.

그리고 애들 아빠가 자주 출장 다니는 독일과 영국, 핀란드 등의 도시가 나오지 않아서도 서운해 했고..

무튼.. 그래도 남극 대륙의 다양한 고래와 펭귄들은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그래도 재밌는 책이었다... 나도.. 깨알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엉ㅅ보다..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 책 속에서


- 남극대륙 : 지구의 가장 남쪽에 있으며, 지구에서 가장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대륙이예요.

.. 고래.. 어른 남자의 크기와 고래의 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 남방긴수염고래, 긴수염고래, 밍크고래, 대왕고래, 범고래, 향유고래, 흑등고래

.. 펭귄.. 2000만 쌍의 펭귄들이 새끼를 낳고 살아요. : 아델리펭퀸, 턱끈펭귄, 황제펭귄, 젠투펭귄



- 앨리스스프링스와 주변 지역 :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도시예요. 끝없이 펼쳐진 파란 하늘과 드넓은 붉은 사막으로 유명해요.

.. 붉은 캥거루 : 8~9미터를 단번에 건너뛰고, 2~3미터 높이까지 뛰어오를 수 있어요.

.. 울루루 : 높이 3.6킬로미터, 둘레가 9.4킬로미터의 거대한 모래 바위예요.

.. 그레이 노마드 : 은퇴한 뒤, 여러 지역을 캠핑하며 여행하는 노인들이예요.



- 모스크바 : 러시아의 수도로, 인구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도시예요. 옛날 건물들과 현대 건물들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요.

.. 억만장자 : 대략 84명의 억만장자가 모스크바에 살아요.

.. 마트로시카 인형 : 러시아 전통 장난감이예요.

.. 떠돌이 개 : 어림잡아 3만 5000마리의 떠돌이 개들이 살아요. 먹이를 얻기 위해 기차를 타기도 해요.



- 파리 : 프랑스의 수도이며, 세계적인 도시예요. 다양한 예술, 요리, 문화가 가득하지요.

.. 루브르 박물관 : 7만여 점의 예술 작품과 2000명의 직원들이 있고, 1년 동안 88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요.

.. 개 : 약 2만 마리가 살아요.

.. 빵집 : 약 1800개의 빵집이 있어요.

.. 치즈 : 상온에서 먹을 때 가장 맛이 좋아요. 까망베르, 마르아유, 슈브로, 브리, 보퍼트, 라귀올, 로크포르, 발랑세, 콩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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