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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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의 시선이 나로부터 출발해 지구와 태양, 태양계의 행성들 그리고 수많은 별들이 어우러진 거대한 우주에 이르도록 이끌어 준다.

금성의 환한 빛이 우리에게는 어떤 힘이 되는지,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지, 별 하나하나의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최근에..

달, 화성, 금성이 일직선상에 떠 있는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봤던 게 생각났다.

어려서부터 하늘, 특히 밤하늘 보는 걸 좋아했던 나였다.

지금은.. 도시(대전)에서 살고 있어서, 밤하늘의 별을 보기가 여의치 않지만..

시댁인 서산에서의 밤하늘은 그야말로 눈이 부시도록 예쁘다. 새벽하늘 역시..

그러고 보니..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을 봤던 건..

2006년 5월 신행으로 갔던 인도네시아 롬복이라는 섬이었다.

정말 말 그대로.. 쏟아지는 듯한 밤하늘 별들... 너무도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을 마주했던.. 그 신기하고, 경이로운 모습에 우와~ 하고 탄성을 연발했던 게 기억난다. (참고로.. 최근 방영된 윤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롬복에서 촬영한 것이라.. 왠지 더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올랐다...)


이 책은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 시리즈 1권으로...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고스란히.. 그리고 알차게 담아냈다.

지은이는 글공작소..

글공작소는 어린이 책 전문 창작 모임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글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하고 집필하고 있는 단체이다.

출간 도서로는 똑똑한 논리 탈무드,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어린이 직업백과,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롤모델 인물백과, 다시 쓰는 우리 명작 시리즈, 공부가 되는 세계 명화, 공부가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공부가 되는 별자리 이야기, 공부가 되는 공룡 백과, 공부가 되는 삼국지, 공부가 되는 탈무드 이야기, 공부가 되는 유럽 이야기 등 다양한 책을 출간했다.

이 책만 봐도 그렇고, 출간한 책 제목만 봐도..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정성들여 낸 듯 해서 좋았다.

이 책의 출판사 이름도 도서출판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니... 출판사 이름 또한 마음에 든다.


책의 외형은.. 일반 그림책 사이즈에 얇은 두께를 가졌지만, 본문 페이지를 넘겨보면.. 마치.. 어린이용 미니 백과사전을 보는 듯.. 작지만, 알차다.

적어도.. 우주에 대해서.. 아니.. 밤하늘의 별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진 친구나 한번쯤 밤하늘의 별을 찾아본 친구들이라면..

이 책을 부담없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이 아닌 사진이 삽입되어 있어서 더 집중해서 학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 이 책은.. 학습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첫 페이지.. 정말.. 밤하늘에 이렇게 많은 별들이... 있었어?라는 질문을 던지기에 충분할만큼.. 별 사진은.. 밤하늘을 빽빽하고 차지하고 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사진인 것도 같고... 그리고 이 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페이지마다.. 이야기가 있고.. 사진이 있고, 네모박스로 설명글이 추가되어 있다. 참고로.. 곁들인 설명문에도 마치 어린이독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듯이.. ~~요..라고 종결어미를 사용해서 더 좋았다.

그리고 각 행성이름 옆에 영어 이름까지 달아놔서...

각 행성의 영어 이름을 영어 방과후 시간에 마스터한 초4 큰 애가 어깨를 으쓱이며 아는 척 했다는...


지금은 초4,초2가 된 내 소중한 딸들!!

한때는 우주인이 되는 게 꿈이었던 적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아주 현실적인 꿈으로 그 꿈이 변신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의 생각주머니가...

우주만큼 커지길... 우주만큼 넓어지길 바랄 뿐이다.


고마운 책을 만나서, 이 봄.. 참 기분이 좋다.






@ 책 속에서


- 넓고 넓은 우주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어요.

그 수많은 별들 중에 우리는 지구라는 별에 살고 있어요.




- 우리에게 가족이 있듯 지구에게도 가족이 있어요.

~ 이들을 태양의 가족, '태양계'라고 불러요.




- 우리가 해님이라고 부르는 태양은 태양계에서 제일 크고 빛나는 별이지요.

너무너무 뜨거운 태양은 스스로 제 몸을 태워 엄청난 빛과 열을 내뿜어요.




- 태양이 수성을 가장 가까이 두고 돌봐 주나 봐요.

수성은 참 좋겠어요.

엄마같은 태양이 늘 곁에서 돌봐 주니까요.




- 지구의 자전주기는 24시간이고, 지구의 공전주기는 365일이에요.

하지만 목성의 자전주기는 10시간이고, 수성의 공전주기는 88일이에요.

우리가 목성에 살았다면 아마 하루가 무지 짧았을 거예요.



- 유난히 아름답고 밝게 빛나는 금성을 옛날 사람들은 행운의 별이라고 불렀어요.

아마 깜깜한 밤처럼 힘든 날 자신을 보고 힘을 낼 수 있도록 금성은 그렇게 밝게 빛나나 봐요.

고마워요. 행운의 별 금성




- 지구의 태풍은 금세 사라지지만 목성의 태풍은 300년이나 계속되고 있어요.

목성은 큰 덩치만큼 마음도 넓은가 봐요.

거대한 태풍을 안고 있으면서도 수많은 위성들을 돌보니까요.

멋져요, 목성




- 오늘도 태양의 가족들은 엄마 같은 태양을 중심으로 여덟 개의 멋진 행성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제각기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어요.




- 하지만 밤하늘의 별들이 그토록 아름다운 것은 서로 다른 별들이 함께 어우러져 빛나기 때문일 거예요.

~

우리도 언젠가 별들처럼 저마다의 빛깔로 아름답게 빛날 거라고 말해 주니까요.




- 우주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은 곳이지요. 지구가 태양계에 속해 있듯 태양계가 속해 있는 더 큰 동네를 은하계라 불러요.

~

우리가 있는 은하계에도 우리가 사는 것과 비슷한 태양계가 1억 개 이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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