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 인공지능 시대, 로봇과 친구가 되는 법 - 2016 볼로냐 어린이 국제 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2
나타샤 셰도어 지음, 세브린 아수 그림, 이충호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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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볼로냐 어린이 국제 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로봇의 기원부터 로봇의 해부학적 구조와 온갖 로봇에 관한 정보까지, 이 책에는 로봇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공장에서 일하는 로봇, 집에서 일하는 로봇, 로봇 선생님, 장난감 로봇, 위험한 곳에서 일하는 로봇 등 온갖 일을 하는 로봇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이미 로봇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 기계를 인체에 결합해 인간의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증강 인간’ 연구(일종의 슈퍼맨을 만드는 연구)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가득하다.

물론 여기에서 끝난다면 로봇 공학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것뿐이다.

이 책에서는 더 나아가 로봇이라는 존재가 가져올 여러 문제와 고민거리 들을 윤리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일상생활에서 인간을 돕는 로봇이나 전쟁터에 내보내는 로봇에게 자율성을 어느 정도나 허용해야 할까?’, ‘인공 장치와 살아 있는 인간을 합친 생체 공학 인간에게는 어떤 제약을 주어야 할까?’, ‘로봇의 행동에 대한 법적 책임은 주인과 설계자와 제조업체 중 누가 져야 할까?’

이렇듯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통해 인간에게 로봇이 어떤 존재가 될지, 로봇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로봇 시대를 살아갈 주역으로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라가치 상 수상작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도 역시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세로로 긴 책!!!

이 책은 로봇의 역사, 로봇의 종류와 용도, 로봇의 구조, 로봇의 위험성과 로봇을 바라보는 윤리적 관점까지...

로봇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안내서이다..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로봇 마니아라면.. 꼭 소장해야 할..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제목에도 있듯이.. 인공지능 시대, 로봇과 친구가 되는 법..을 담고 있는 책!


인공지능 시대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로봇이라는 게 그렇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특히나..

1장, 2장, 3장, 4장... 대신..

1장, 10장, 11장, 100장 처럼...

컴퓨터 언어인 이진수로 표현한 게 신기했다.


로봇은 그저 이야기나 과학 소설이 부추긴 우리의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로봇은 이미 온갖 장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관사 없이 달리는 지하철의 자동 조종 장치와 소포를 배달하는 드론도 로봇이고, 최신 엘리베이터나 자동차의 계기판 내부에도 로봇이 있다.


우리가 로봇의 존재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유는 이 기계들이 아주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로봇인 휴머노이드는 보기 드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여러 연구소를 방문해 로봇이 실제로 사용되는 갖가지 사례들을 만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이 새로운 분야에서 생겨난 문제들과 도전들과 질문들도 마주하게 된다.

로봇 공학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잘 이해하고,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이 기술 혁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 모든 것을 담은 게 이 책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다 읽기보다는..

조금씩.. 끊어서 읽는 게 좋은 거 같다.

사실.. 글밥 양도 상당해서..

아이 혼자 읽기엔 무리가 있을 듯...

그래도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이 참.. 맘에 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뭔가..

로봇 박사가 되어 있을 것 같은..

로봇 친구가 되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책 중간에 직접 로봇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 있으니..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꼭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아쉽게도 우린 아직...




@ 목차


제1장 로봇 시대가 온다!
제10장 로봇의 역사
제11장 휴머노이드
제100장 온갖 일을 하는 로봇
제101장 로봇이 가져다줄 미래는?
용어 설명





@ 책 속에서



- 지금 당장은 길거리에서 휴머노이드를 만나지 못하겠지만, 로봇 공학이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니 앞으로 10년 안에 자동 기계나 지능을 갖춘 기계를 일상생활에서 흔희 마주하게 될 테니까요.



-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는 로봇을 만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 사실, 로봇은 이미 많은 곳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공장이나 병원, 농업 부분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날로 성능이 나아지는 자동 기계들이 많이 쓰이고 있고, 심지에 군대에서도 사용되고 있지요.



- 1921년, 체코슬로바키아 작가 카렐 차페크는 <로봇>이라는 희곡 작품을 썼는데, 여기에 사람처럼 생긴 기계가 공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일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차페크는 이 기계를 '로보타'라고 불렀는데, 체코 어로 '고된 일'이란 뜻이지요.

이것이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른 유럽 언어로 번역되면서 '로봇'으로 바뀌었고, 오늘날 로봇은 '사람의 행동을 모방해 따라 하는 기계'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어요.



- 로봇에게 사람과 똑같은 동작을 하게 하려고 로봇 공학자들은 작동기, 즉 액추에이터라는 '근육'을 만들었어요.

~ 액추에이터를 작동하려면 원하는 동작에 따라 어떻게 윰직일지 지시를 해야 해요. 따라서 지시를 내릴 '뇌'가 필요하죠.

로봇의 뇌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전자 회로 기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작은 컴퓨터에 해당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정보를 처리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해요.



- 텔레프레즌스 로봇은 이미 프랑스의 여러 학교에서 시험을 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어요. 이 로봇 덕분에 몸이 아파 침대에 누워 있는 학생도 학교에 가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심지어 수업 과정에 참여도 할 수 있어요!



-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로봇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은 바퀴 달린 기계들이 복도를 돌아다니는 병원이에요. 이 로봇들은 몸에 달린 화면을 통해 환자가 가족과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해 주거나 멀리 있는 의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 주어요.



- 이처럼 로봇에 큰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상이 빚어낸 두려움이나 근거 있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로봇은 결국 우리가 원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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