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 스콜라 어린이문고 18
호콘 외브레오스 지음, 외위빈 토르세테르 그림, 손화수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노르웨이 문화부 아동문학상, 베스트 데뷔 작가상, 2014 북유럽 평의회 아동문학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고,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17개국에 수출되며 큰 사랑을 받은 《슈퍼 영웅 변신 페인트》의 후속작이 출간되었다.

 
앞 권보다 한층 강력한 재미와 긴장감 넘치는 사건이 펼쳐져, 세 영웅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준다.

《슈퍼 영웅 변신 페인트》에서 평범한 소년 루네가 슈퍼 영웅 브루네가 되어 동네 불량배들에게 복수를 펼쳤다면,

이 책 《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에서는 루네의 허풍 심한 친구 아틀레가 주인공이 되어, 풋사랑에 빠진 소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을 저지르고, 수습하는 과정이 배꼽 빠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낯선 소녀가 낡은 제빵 공장 건물로 이사를 왔다.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을 고민하던 아틀레는 농산물 대회에서 일등한 시장님의 암탉을 잠시 훔쳤다가 자신이 되찾아 주면 신문에도 나오고 유명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소녀도 아틀레에게 관심을 보일 게 틀림없다.


암탉을 후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계획에 없던 일이 벌어지고 만다.

결국 아틀레는 슈퍼 영웅 스바틀레가 되어 동료인 브루네와 블로세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세 영웅의 활약에도 일은 점점 더 꼬여만 가고....


200 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초등 중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글자크기와 중간중간 칼라 그림이 삽입되어 있고, 또 7가지로 내용을 나눠놓아서.. 중간중간 끊어서 읽기도 용이했던 것 같다. 펜으로 그린 그림에 채색도 단순하게 해서 그런지 더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언제나처럼 스콜라 책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다.. 대신 아이에게는 살짝 지루했나보다.

그래도 그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분면 전작도.. 재미나게 읽을 것 같은 신뢰가 생겼다.






@ 책 속에서



- 아틀레는 차고를 청소하던 아빠에게 빈 병이 가득 담긴 봉지 네 개를 건네받았다. 상점에 가서 빈 병을 돈으로 바꾸어 용돈으로 쓸 생각이었다.




- "빈 병을 바꾸러 왔어요. 아마 백 크로네도 넘을 거예요."

"오, 이렇게 멋진 암탉만 있으면 너도 당장 부자가 될 거야. 상금만 해도 수천 크로네가 될 테니 말이야."




- 아틀레가 쌍안경을 들여다볼 차례였다. 빵 공장 창문은 커다랗고 음침했다. ~ 창문 안을 살펴보니 수없이 많은 종이 상자가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 "왜 우리가 죽었다고 생각한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밤에만 살아 있는 사람..... 햇빛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일지도 모르잖아."

아틀레가 우물거리자 소녀가 큰 소리로 까르르 웃었다.

"그럼 너희는 내가 흡혈귀인 줄 안 거야? 하하하!!"

"아니야, 그건 아니야. 그냥 농담이었어."



- 아틀레와 오세, 루네의 작은 오두막은 오세의 집 뒤편 작은 언덕 위에 있었다. 셋은 지난여름 오두막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불량배들이 와서 마구 흔들어도 끄떡하지 않을 만큼 단단하게 지었다.



- "우리는 지금 단서를 찾고 있어."

오세가 대신 대답하자 아틀레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우리 할아버지가 스파이였을 때는 수십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단서를 찾았어."



- 상점 주인이 ㅏㅁ탉을 안아 올리자 암탉이 파닥파닥 날갯짓을 하며 울었다. 슈퍼 뎡웅들은 상점 주인이 마당을 가로질러 집안으로 들어가는 소리를 들었다. 블로세는 그제야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떼었다.



- "시장님은 너희처럼 어린 애들 말은 밎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수작 부리지 말고 얼른 암탉을 내 놔!"



- "나는 달걀과 우유를 팔아 좀 더 많은 돈을 벌면 정원에 수영장을 만들고 싶어. 새 차도 사고, 새 양복도 살 거야. 하얀 양복을 입고 외국 여행도 하고 싶어. 이탈리아 같은 나라로!"





@ 이미지 (출처 : 교보)


슈퍼 영웅 암탉 도난 사건(스콜라 어린이문고 18)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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