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씨의 새 집 만들기 스콜라 꼬마지식인 18
정진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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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꼬마 지식인 시리즈는 어린이가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그림과 함께 배우며 호기심을 채워 가는 저학년 지식 그림책 시리즈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들을 이 시리즈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꼬마 지식인 시리즈로는

  . 이웃집에는 어떤 가족이 살까?

  . 잘 자라라 내 마음

  . 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

  . 미움 일기장

  . 아빠는 내 마음 알까?

  . 쑥쑥 몸이 자라는 운동

  . 세계와 반갑다고 안녕!

  . 나는 몇 살까지 살까?

  . 100원 부자

  . 내 진심은 멋져요

  . 깜깜 마녀는 안전을 너무 몰라

  . 내 마음대로 규칙

  . 밤밤이와 안녕 할 시간

  .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

  .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 햇빛은 얼마일까?

  . 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

  . 여우 씨의 새 집 만들기

이렇게 있고,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고 한다.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은 ‘스콜라 꼬마지식인’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권으로, 주인 공 여우 씨가 주변에 사는 여러 동물들과 건축가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새 집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로, 커다란 집을 짓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서로 보태고 합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협력’의 중요성도 엿볼 수 있다.


아이가 초등생이 되면서 참 좋아하게 된 출판사가 스콜라가 아닌가 싶다.

특히 요 시리즈 책은 처음 접해 봤는데.. 하드 커버에 그림책 같은 구성이 참 좋았다.

글밥도 어느 정도 있지만, 그림이 많이 삽입되어 있어서 초등 저학년들이 그림책을 업그레이드 하기에 적당한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은..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집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그래서 관련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또 얘기 중간중간에 설명을 추가하여 책을 더 질이 있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나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아기들이 살기 좋은 집을 짓고자 하는 여우 아빠와 엄마의 모습이 참 좋았다.

그리고 집을 지을 땐 나만 생각해선 안 된다는 것도 알려 준 것도 좋았고, 또 집 짓는 일을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 것도 좋았다.

두더지는 기초를, 곰은 기둥을, 다람쥐는 설비를, 비버는 바닥을, 얼룩말은 인테리어를 그렇게 함께 힘을 합쳐 집을 짓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아이들도 공감하기가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했어. ~했지.. 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해 주듯이 문장을 끝냈기 때문에 조금은 더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여우가 등장하는 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더 친근하게 책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다.





@ 책 속에서


- '큰일이군. 이대로 아기들이 태어나면 분명 지금 사는 집은 너무 좁을 거야.' ~

"여보, 남쪽 숲에 건축가가 살고 있대요. 거기 한번 가 보는 건 어떨까요?"



- 건축가는 무슨 일을 할까?

건축가는 집이 필요한 사람에게 집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해.

지휘자가 연주가 잘 되도록 지휘하듯이 건축가는 집이 잘 지어지도록 감독하는 일을 하지.



- "그리고 또 중요한 건 내가 지을 집이 주변 집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생각해야 돼요." ~

여우씨는 놀랐어. 그런 건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거든.

'다들 마음대로 집을 지으면 아주 불편한 일이 생기겠네.'



- "도면을 그릴 거예요. 도면은 집을 어떻게 지을지 계획한 그림이에요. 도면 없이 집을 짓는 건 악보 없이 음악을 연주하는 것과 같아요."



- "집 짓는 일은 혼자 할 수 없어요. 곰과 원숭이네 집을 지을 때도 다른 동물들이 함께 힘을 보탰어요.



- 우리가 잘 모르는 설비

설비는 건물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것이지만 겉에서 보기에 지저분할 수 있어서 마감 공사할 때 살짝 감추어 두지. 그래서 우리는 설비가 있는지 잘 모르는 거야.



- 비버는 굵은 나무를 이빨로 얇게 잘라 내 바닥에 착착 깔았지. 바닥 틈 사이에는 푹신한 이끼도ㅗ 넣어 두었어. 그래야 바닥끼리 삐걱거리지 않는대.



- 다음 날, 여우 씨는 집을 지을 때 도와주었던 동물들과 건축가를 초대했어. 그리고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지.

그 후, 여우 씨네 가족은 새 보금자리에서 아주 행복하게 살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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