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1 - 최고의 생일 파티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1
제이 프레스 지음, 이은지 옮김, 마이클 클라인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1. 최고의 생일 파티


이 책은 주인공 샘 디블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자유로운 낙서와 함께 풀어낸 코믹 스토리북이다.

책은 순수하고 솔직한 샘의 낙서와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력과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사고뭉치 낙서쟁이 샘 디블의 캐릭터에만 색을 입히고 나머지 낙서는 색을 비워두어, 독자가 직접 색을 칠할 수 있는 컬러링북 요소를 더했다.  


독서 습관을 길러 주는 코믹 스토리북!

진짜 매력적인 거 같다.

순수하고 솔직한 샘의 낙서와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력과 독서 습관을 키워줄 수도 있고,

펜으로 자유롭게 그린 낙서를 아이들이 직접 색칠을 하여 완성하면서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니.


책은.. 110여 페이지가 넘으며, 사이즈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글씨도 그림도 큼지막해서..

초등 저학년에게 적합할 것 같다.


책 표지에 있는 제목부터 참 멋지게 꾸며낸 게 아이들 독자로 하여금 이 책을 선택하게끔 이끄는 듯 했다. 굳이 읽어봐 하지 않아도 아이들 눈에도 재밌어 보일 것 같은 그런 책!

또한 본문 글씨가 마치 손 글씨인 듯.. 나와 있어서 애들이 주저하지 않고 쉽게 이 책을 보는 거 같다.


그리고 글쓴이, 그린이, 옮긴이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와 함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는 게 재밌었다.

이 책의 저자 제이 프레스는 낙서로 공부를 했고, 수백만 명의 아이들에게 낙서하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집에서도 자식, 손주들과 함께 낙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심심할 때마다 낙서를 한다고 한다...

작가의 출생년도와 출생지, 출신학교와 소속단체 및 기타 저작물에 대한 소개와는 확실히 차별화 되어 있어서 좋았다. 물론 9살 울 딸은 그런 것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차레 페이지를 봐도.. 와~ 참 화려하고 큼지막하다.

제목도 어찌나 웃긴지... 첫번째 낙서 겨드랑이 방귀부터, 죽은 척하는 물고기, 우우우우웩!, 콧물이 질질, 식인 상어, 슈퍼 영웅 우표, 흐별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소름, 풍선 터뜨리기, 어마어마한 땅꺼짐, 코딱지, 뿡뿡 쿠션에 이르기까지 총 열 세번째 낙서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주인공인 샘 디블이 자기 친구에게 자기 얘기를 하듯이 그렇게 써 내려간 것이 아이들을 더 집중시킬 수 있었던 거 같다. 무엇보다 그림 자체가 완전 공을 들인 그림이 아니라.. 편하게 쓱쓱 그려낸 만화 같은.. 낙서 같은 그림이라 더 재미나게 보는 거 같다.


2권 골칫거리 곱빼기, 3권 위기 일발 발명 대회, 환경 센터 구출 작전까지... 다 보고 싶어졌다.

물론 아직까지는 2권까지만 출간된 상태지만..


그리고 애독자 엽서까지 있어서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랬다. 물론 아직 보내지는 못했지만~^^






@ 책 속에서


- 내 이름은 샘 디블이다. 나는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자전거를 탈 수 있고, 겨드랑이 방귀도 뀔 수 있으며, 벌레를 생으로 꿀꺽 삼킬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낙서하기다.


- 데모 댄 선수는 세계 최고의 레슬링 선수다. 가슴팍에 자동차 모양 문신이 두 개 있는데, 힘을 주어 근육을 부풀리면 두 자동차가 쾅 하고 부딪친다.


- 핼러윈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날이다. 한번은 어떤 아저씨가 사탕 사 놓는 걸 잊어버렸다면서 나한테 사탕 대신 1달러를 준 적이 있다. 나는 그 돈을 저금해 두었다. 그걸로 개미를 더 사서 내 개미 상자를 다시 채워야지.


- 나는 복도를 걸어가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빨리 생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26시간 15분 9초밖에 안 남았다.


- "저는 마틴 루터 킹을 골랐어요. 마틴 루터 킹은 흑인과 백인 모두의 인권을 위한 운동을 하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했어요."

"다들 정말 잘 골랐어요. 인터넷, 백과사전, 위인전을 두루두루 잘 활용해 보세요." 부커 선생님이 말했다.


- "아니야. 우체부 아저씨는 내 편지를 배달해 줄 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그러셨어. 우체부 아저씨는 아무도 받고 싶지 않을 것 같은 편지들만 갖다 버린다고."


-"제 생일 파티에 데모 댄 선수를 초대했어요. 그뿐이에요. 별일 아니에요. 그리고 아직 파티에 온다는 말은 없지만 분명히 올 거예요."


- "생일 축하해, 낙서쟁이 샘 오빠. 난 우리 아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 거야. 자, 선물이야. 웩스 오빠가 크리스마스 때 받은 건데, 별로 마음에 안 든대." 루시가 말했다.


- "이야, 데모 댄을 진짜로 만난다니! 믿을 수 없어." 쿠키가 말했다.

나는 현관으로 뛰어갔다. 드디어 데모 댄 선수가 우리 집에 온 거다!


- 나도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아 눈만 계속 깜박거렸다.

바로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군지 믿을 수가 없었다!


- 내가 첫번째로 존경하는 사람은 우리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도 한때는 어린이였다.

하지만 점점 나이를 많이 먹었다. 지금 할아버지는 정말로 늙었다. 아마도 백살은 되신 거 같다.

나는 우리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나같이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낙서를 해서 말썽을 일으켜도 우리 할아버지는 그건 그렇게 나쁜 일이 아니라고 하신다. 할아버지도 늘 말썽을 일으키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할아버지를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나의 가족이자 단짝 친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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