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은 몇 밤 남았어요? 피리 부는 카멜레온 177
세바스티앙 브라운 그림, 마크 스페링 글 / 키즈엠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피리 부는 카멜레온 시리즈 177권.

생일을 기다리는 아기 곰과 아빠 곰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마음과 눈높이를 확실히 맞춘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멋진 그림과 멋진 내용의 책이다.

요즘 한참 동화구연 수업에 빠져 있어서 그런지 그림책을 볼 때마다 조금은 세심하게 보게 되는 거 같다.

표지를 볼 때는 앞표지와 뒷표지를 다 열어서 함께 보면서 어던 내용인지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앞표지를 열고 나면 빨간 선물 포장지 같은 그림이 가득 채워져 있다.


사실 키즈엠 책을 9살 큰 애의 유치원에서 처음 만나게 된 거 같다.

그러니까 벌써 4년 전이네~^^

덕분에 키즈엠의 많은 책을 접하게 되었고,

우리 집 책장에는 키즈엠 책이 어마어마 하다.

어찌됐든 울 딸들이 정말 좋아라하는 키즈엠 책!


이 책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캐릭터인 곰을 주인공으로 하고,

아기곰과 아빠곰의 이야기다...

다만 책 속에서 엄마곰을 만날 수 없다는 게~^^


9살,7살 울 딸들은 이 책을 보며, 마치 자기의 이야기처럼 느끼는 거 같다.

귀여운 아기곰, 든든한 아빠곰~~

그리고 알록달록 포근한 그림들!!!


아기들에게 꼭 한번 읽어주기를 추천해 본다.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키즈엠 책을 접해보셨으면 좋겠다.




@ 책 속에서


- 어느 여름날 아침, 아기 곰이 침대에서 내려와 아빠 곰에게 콩콩 뛰어갔어요.

"아빠, 얼른 일어나세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라고요!"

아기 곰이 큰 소리로 말했어요.

"특별한 날?"

아빠 곰이 잠에서 덜 깬 채로 웅얼거렸어요.

"낮아요.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아기 곰은 엄청 신이 났어요.



- 잠시 뒤, 아빠 곰이 집으로 동아왔어요.

"오늘은 네 생일이 아니란다. 생일이 되려면 앞으로 세 밤을 더 자야 해."



- 그날 밤, 아기 곰은 잠들 무렵에 쓱쓱 톱질 소리와 뚝딱뚝딱 망치질 소리를 어렴풋이 들었어요.



- "오늘도 일찍 일어났으니 숲에 놀라 갈까?"

아빠 곰이 실망한 아기 곰을 위로했어요.

숲에 간 아기 곰과 아빠 곰은 꽃과 열매를 잔뜩 땄어요.


- 아기 곰은 잠들 무렵에 아주 달콤한 냄새를 맡았어요.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아기 곰은 오늘이 생일날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아기 곰이 숲에서 신나게 노는 동안 아빠 곰은 동물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건넸어요.



- 아빠 곰을 깨우러 간 아기 곰은 아빠 곰이 써 놓은 글을 발견했어요.

아기 곰은 풍선을 따라갔어요. 나무 사이를 지나, 찰방찰방 시냇물도 건넜지요.



- 아빠 곰과 아기 곰, 그리고 동물 친구들은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재미있는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아빠 곰이 웃으며 말했어요.

"내일 아침부터 늦잠을 잘 수 있겠군.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야."



- 다음 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깬 아기 곰이 큰 소리로 아빠 곰을 깨웠어요.

"아빠, 일어나세요! 크리스마스까지 몇 밤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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