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이웃에는 누가 살지? - 더 큰 가족, 이웃을 만나는 책
채인선 글, 김우선 그림 / 미세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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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가족, 이웃을 만나는 책 '이웃의 이웃에는 누가 살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통합교과니 하는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이렇게 통합교과 연계된 책들을 보면 참 반가운 거 같다.
이 책은 통합교과 1~2 학년군 이웃1,2와 연계되어 있어서, 교과서와 연계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내용을 실었다.

요즘의 다양한 삶을 통해 이웃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양성”을 배우고, 우리 가족 또한 그 다양함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배우는 책이다. 

다르다는 것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이웃 간의 갈등이 사회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기 때문이다. 바로 옆집에 살아도, 매일 스치듯 얼굴만 볼 뿐 서로에게 무관심하다.
하지만 이웃끼리 관심을 갖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알게 되면,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불편한 것이 아니라, 동네가 즐거워진다. 우리 가족들에게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옆집 사람들에게는 아주 쉬운 일 수 있다. 반대로 우리 가족이 늘상 해오던 일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웃들이 모여서 힘을 모으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사는 동네는 점점 더 큰 가족 공동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다양성에 대해 배우고, 이웃끼리 지켜야 하는 배려와 예절을 알려 주면서, 이웃의 의미와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초등학교 교과서가 통합교과서가 되면서 이웃을 주제로 하는 교과서가 만들어졌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중요한 가치가 되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친구의 친구가 친구인 것처럼, 이웃의 이웃도 이웃이라고 말한다. 이웃은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서로 모여 이웃을 이루고, 더 나아가 지구촌을 이루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저자의 이름이 익숙하다 했더니, '손 큰 할머니의 만두 이야기'의 작가이다. 그래서 더 반가웠다.
거기다 그림도 익숙하다 했더니, '뜨고 지고!: 밥상'의 작가이다. 그래서 또 반가웠다.

책 한권에 '이웃'에 대해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고, 또한 부드러운 그림과 색채가 이 책의 내용을 더 부각시켜 주는 듯 하다. 굉장하 많이 삽입된 그림들과 만화들 덕분인지 이 책은 아이들이 참 재미나게 읽게 된다. 울 큰 애 학교 도서관에도 구비해 놓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이웃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는 듯한 문체로 작성되어 있는데다가 그림이 워낙 많고, 또 만화들이 많이 삽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여느 책보다 더 재밌게 이웃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엄마로서 더없이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 어떤 집은 식구가 많고 어떤 집은 식구가 적어요
- 식구의 구성원도 다양해요
- 여러가지 일을 하며 돈을 벌어요

​- 이웃마다 문화와 생활 방식이 다양해요

-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른 것은 왜 그럴까요?

- 저마다 규칙이 있답니다

- 주말을 보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요

- 모두 다 이웃이에요

- 다르다는 것은 새롭고 흥미로운 거예요

- 다르다는 것은 서로 배우고 도울 것이 있다는 거예요

- 이웃끼리 늘 편한 것은 아니예요

- 예의와 존중이 좋은 이웃을 만들어요

- 생각하는 게 서로 다르면 어떡하죠?

- 이웃끼리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요

- 이웃의 이웃도 이웃이에요

라는 주제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아이들이랑 학습하기에도 부담없이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울러 본문에 이어 2페이지에 거쳐 '이웃을 알고 친해지자'라는 주제로 추가 구성을 해 놓은 것도 고마웠다.


사실..

'이웃'이라는 말이..

요즘 아이들에게는 참 낯선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 초등 교육과정 중 통합교과에 '이웃'이라는 주제를 둔 걸 보면..

분명 어울려 함께 사는 게 사회라는 걸 알려주는 게 아닐까 싶다.

다행히 울 아파트 동에는 울 큰애와 작은 애 친구가 살고 있어서, 그리고 앞 집과도 인사를 하고 지내고 있어서...  그나마 이웃이라는 게 조금은 공감되는 것도 같다.


어찌됐든 굳이 초등교과연게된 책이 아닐지라도 이 책은 찾아서 읽혀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이기적인 아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리고 울 딸들도 친구들과 그리고 이웃들을 배려하는 그런 바른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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