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진 동화집 5
신응섭 글.사진 / 여우별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사진 동화집이라는 말이 참신하게 느껴진 책!
이 책은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두꺼비에 대해 작가가 5년간 관찰하여 집필한 사진 동화집이다. 동화집이라고 명명할 수 잇는 이유는 이 책이 두꺼비 자신이 1인칭이 되어 얘기하 듯 그렇게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 자연관찰책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부분이 있는 거 같다. 거기다가 작가가 시간을 투자하여 기다리고 기다리며 찍은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이 책은 두꺼비 백과사전 쯤으로 봐도 무난할 것 같다.

처음에 채을 받았을 때는.. 살짝 징그러워서~ 책을 만지기가 그랬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랑 페이지를 넘겨 가며 재밌게 잘 봤던 거 같다.

작가는 이 책 이전에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진 동화집> 시리즈 촬영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바로 우리 곁에는 항상 자연이 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두꺼비는 환경이 오염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종이기에 우리가 산란 장소를 보존해 주는 것 또한 잊지말아야겠다고 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두꺼비가 자연 생태계에서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가끔 서산 시골집에 가 보면.. 논 근처에서 개구리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저 두꺼비도 개구리 친구 정도로 생각했던 거 같다. 사실.. 개구리에 비하면 두꺼비는 많이 징그럽기도 하고~

이 책의 주인공 두꺼비가 태어난 곳은 낙가동방죽이라고 불리는 작은 저수지다.
이 저수지에 사는 두꺼비의 탄생부터 일대기를 그린 책이 이 책이다.
이어 부록으로 복을 가져오는 두꺼비는 이렇게 자라요!, 두꺼비의 특징, 두꺼비 노래, 두꺼비 친구들이라는 페이지까지 있어서..
두꺼비에 대한 학습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두꺼비의 짝짓기 하는 사진으로 표지를 쓰는 건 살짝 거부감이 생기는 거 같다.
물론 개인적 취향이긴 하지만~


@ 책 소개

《두껍아두껍아》는 신응섭 작가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진 동화집』 《독도 괭이갈매기의 꿈》, 《우포늪 가시연꽃》, 《순천만 여름이야기(짱뚱어 이야기)》, 《송이버섯 이야기》에 이은 다섯 번째 이야기이다.
두꺼비는 자연 생태계 먹이사슬 중간 위치를 형성하고 있으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난개발로 인해 두꺼비들의 서식처와 산란지 공간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개체수도 급감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하다. 더욱이 2~3월이면 방죽이나 저수지에 산란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성인 두꺼비들이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거나(로드킬) 도로와 방죽 사이의 농수로에 빠져 그곳에서 굶어 죽는 안타까운 환경에 처해져 있다. 그리고 어렵게 산란에 성공하더라도 5~6월경 새끼두꺼비들이 대이동을 할 때 또다시 로드킬이나 농수로, 그밖의 장애물 등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는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 그래서 전국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로드킬이나 농수로에 빠져 죽지 않게 산란철이나 이동 시기에 맞춰 현장에 나가 밤낮으로 수고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더 많은 두꺼비들을 살려낼 수는 없었다. 저자는 5년 전 이렇게 해마다 반복해서 죽어가는 두꺼비들을 조금이나마 살려낼 수 있는 길은 두꺼비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두꺼비 사진동화를 기획하고 준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두꺼비들의 서식지로는 크게 대구 망월지, 광주 무등산 제1수원지, 충남 논산 명암방죽, 청주 낙가동방죽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우리 인간이 사는 도심에서 가장 가깝고 많은 두꺼비가 살아가고 있는 청주 낙가동방죽과 오송습지를 촬영지로 선택하고, 5년 동안 산란 시기나 이동 시기에는 청주에 상주하며 두꺼비를 촬영하고 관찰해 스토리텔링을 입혀 동화책으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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