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우리 살림 우리 문화 사시사철 우리 문화
김향수 글.빛그림, 정현진 인형.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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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이어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을 생동감 넘치는 인형들로 보여준 책이다. 옛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정과 서로 돕는 마음을 배울 수 있으며 더불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가치가 담겨 있는 우리 풍습과 문화를 담아냈다. 정보를 전달하는 그림책이면서도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구성지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설날에 입는 설빔, 쫀득쫀득한 떡 빚는 살림, 꽃지짐이 먹으러 가는 봄나들이, 농사짓고 고기잡이에 쓰는 여러 살림, 비를 막아 주는 갈모와 도롱이 등 현재 아이들이 잘 모를 수 있는 생활 모습도 꼼꼼하게 그려냈다. 각 계절별로 사람들이 썼던 살림살이에 대한 쓰임과 특징을 별도의 정보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고, 아이들이 잘 모를 수 있는 부분은 눈높이에 맞춰 쉬운 낱말로 풀이하고 세밀한 그림을 담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게 고마웠다.

앞표지 하단에 2014년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 도서라는 마크가 눈에 들어오는 파란 바탕의 인형들이 있는 표지가 참 정겹다... 바탕색이 살짝 겉도는 느낌도 있지만, 덕분에 눈에 띠는 거 같다.

대신 이 책은 여느 책과 다르게 목차가 없다는 것.. 작가의 말이 없다는 것..
차별화 전략이었다면 성공이겠지만, 나의 경우 저자의 말이나 목차를 워낙에 중요시하는 타입인지라 그게 없어서 살짝 아쉬웠다.
그리고 사시사철 우리 살림 우리 문화답게 계절별로 구분을 해 주어서 책장을 넘기며 보며 계절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인형들의 표정이나 복장이나 배경이 주는 옛스러움이 정겨웠고, 또 따뜻한 맘도 생겼던 거 같다.

사시사철 우리놀이 우리문화라는 책도 함께 보면 좋을 듯 싶다.


아이는 아직...
등장하는 우리 살림에 대한 설명보다는 인형들이 등장하는 페이지에 집중하며..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살짝 재미없어 하거나 지루해하지 않았던 거 같다.
대신..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살림(도구)들을 통해서 옛날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거 같다.

이 책에는 설빔, 떡 빚기, 봄 나들이, 돌잔치, 모내기, 고기잡이, 장마철, 더위, 가을걷이, 풍물굿, 겨울채비, 장담그기가 나와 있다.
사실 내가 몰랐던 부분도 있고 해서.. 아이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게 좋았다.

무엇보다 등장하는 인형들 덕분에 이불처럼 참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문화에 대한 책이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참 많이 가지고 놀았던.. 공기...로... 공기탑쌓기 놀이도 해 보았다.
우리 어릴 적 놀았던 놀이 문화에 대해서도 요런 책이 나오길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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