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해볼래 덧셈 뺄셈 나 혼자 해볼래 3
서지원 글, 김유진 그림 / 리틀씨앤톡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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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해 볼래 시리즈 3권인 <나 혼자 해 볼래 덧셈 뺄셈> 

이 시리즈는 평소 생활과 학습활동을 엄마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용 동화책이다. 어린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혼자서 해 보고, 그 결과를 평가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수학 시간에 스토리텔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교과 과정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둔 학습동화라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읽은 후, 혼자 문제를 풀어보게끔 구성이 되어 있고,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와 연계되어 있으며, 문제 유형은 교과서에 나오는 것과 같아서 낯설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책 소개 페이지를 빌리자면 이 책은 자기주도학습이 무엇인지 직접 해보고,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주 사소한 목표라도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한번 해보고, 잘 됐는지 안 됐는지 평가해보면서 그 과정에 익숙해 지는 것이다.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다른 학습활동이나 평소 생활에도 적용해서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올해 초 1 된 울 큰 애..

사실 입학식 전까지만 해도 정말정말 걱정이 많았고, 입학식 이후에도 거의 4월까지도 하루하루 걱정이 안 되는 날이 없었던 거 같다. 나의 학창시절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와 시스템 등으로 초등학교 생활이며 교과 과정이며 등등 많은 것에 대한 정보 습득이 필요했고, 또 나름의 학습이 필요했었다. 물론... 아이는 큰 무리없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가끔은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제목처럼 자기주도적 학습을 꾀하기 위한 그런 책이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수학책 같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 거 같다.

약 90여페이지의 분량이며, 본문 시작 전에 <이 책의 활용 방법> 페이지에 활용 팁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으며, 어린이독자의 친구이자 수학 이야기꾼이라 자처하는 작가가 '수학 놀이동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저자의 말 페이지도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같이 알아가는 동화책이거든요. 그래서 여러분이 이 책을 펼쳤다는 건 수학에 관심이 있고, 수학을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책을 펼친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수학을 잘 하는 길로 들어섰어요."라고..

또한 '이 동화책의 특징은 지금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학교에 가기 전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선생님의 말씀이 훨씬 쉽게 귀에 들어올거고요. 또 학교에 다녀와서 이 책을 읽어보면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면서 잊어버리지 않게 될 거예요."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동화책을 열심히 읽으면 어느새 덧셈과 뺄셈의 원리를 나도 모르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수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원리를 깨달아야만 한다고.. 이 책 속에 담긴 덧셈과 뺄셈의 원리와 개념을 찾아보고, 덧셈과 뺄셈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생활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라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수학이 재미있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물론 8살 큰 애와 이 책을 읽었을 때 저자의 말 페이지는 읽어주지 않았지만, 저자의 마음이 바로 엄마의 마음인 거 같아서 책에 대해 신뢰가 생겼다.

 

아울러 컬러 그림까지 삽입되어 있어서 마치 동화책처럼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수학을 접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도 고마운 거 같다.

 

 

 

@ 목차

 

제1장 후덜덜 놀이동산
스스로 세우는 목표 : 받아올림이 있는 (두 자리 수) + (한 자리 수)

제2장 마법의 바다 여행
스스로 세우는 목표 : 받아내림이 있는 (두 자리 수)-(한 자리 수)
받아올림이 있는 (두 자리 수)+(두 자리 수)

제3장 숲속으로 사냥을 떠나자!
스스로 세우는 목표 : 받아내림이 있는 (몇 십)-(두 자리 수)
받아내림이 있는 (두 자리 수)- (두 자리 수)

제4장 원주민과 함께 춤추기
스스로 세우는 목표 : 덧셈식을 뺄셈식으로, 뺄셈식을 덧셈식으로 바꾸기
여러 방법으로 계산하기

 

목차의 큰 제목이 보통 그림책 제목인 것처럼 재미있다.

큰 애가 아직 초1인 관계로.. 아직 1장까지 밖에 못해 봤지만, 조만간 이 책의 마지막장처럼 원주민과 함께 춤추기 실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가끔 아이의 숙제 문제를 봐 줄 때가 있는데.. 정말 우리 때 책이랑 완전히 달라서 처음엔 진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큰 애 유치원 때... 10개월 정도 다비수라는 프로그램을 학습한 적이 있어서 나름 수학은 사전학습이 되어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아직도 뺄셈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한 것도 같다.

 

그래서 수학은 아빠가 8살,6살 두 공주님과 함께 게임 하듯이 덧셈 뺄셈 문제풀이를 해 주기로 했다.

비록 매일매일은 못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아이가 조금은 더 수학에 가까워진 거 같아서 살짝 맘이 놓인다.

 

쌍둥이남매 보람이와 아람이가 안내하는 수학 이야기 책.. 참 재미있고, 유익했다.

부끄럽지만, 학창시절 수학을 포기한 나였기에 적어도 아이들 앞에선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며, 흥미까지 유발시켜줄 수 있다면 고학년이 되어서도 수학이 조금은 친근하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느낄 것 같다.

 

사실 초등학교에 다양한 방과후교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들이 벌써부터 영어학원이나 수학학원 등을 보내는 게 요즘의 초등학교 풍경이기는 하지만.. 학원 차에 오르내리며 숙제까지 하느라 아이들을 더 피곤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이렇게 집에서 함께 책을 보며 학습도 하고, 대화도 하며 시간을 갖는 게 어쩌면 지금 요맘 때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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