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털어 10분 요리 - 장보기 싫을 때, 시간 없을 때, 솜씨 서툴 때, 남은 음식이 아까울 때
김보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10분, 남은반찬, 4인분의 작은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냉장고 털어 10분 요리>라는 책 제목이 눈에 쏙 들어오는 요리책이다.

특히나 제목에서 풍겨져 오는 부담없음과 간단요리라는 컨셉 그리고 요리책 치고는 아담한^^ 사이즈 덕분에 휴대하며 보기도 편해서 매일 7살 큰 애 피아노학원에서 기다리며 이 책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김보선이라는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제시하는 요리 레시피이다.

비록 요리솜씨는 없지만 결혼 전에 즐겨봤던 요리 프로 덕분인지 낯설지 않은 이름 같았다.

약 250여페이지 달하는 요리책임에도 불구하고, 2페이지에 할애된 요리 레시피는 나처럼 요리에는 소질도 없고, 또 요리를 배울 시간도 없었던 그런 초보자들에게 딱 인 맞춤 레시피였다.

물론 매일 하나씩 따라해 보고 그랬음 더 좋았겠지만~^^

 

본문에 앞서 

 "냉장고 속 단골재료로 맛있는 꼼수를 부려보세요!"라는 저자의 말이 실린 프롤로그!!도 인상적이고..

파트별 구성도 나름 세심한 듯 싶다.

냉장고 털어 10분 생활요리-아주 기본 국&찌개&반찬,

냉장고 털어 10분 응용요리-맛있어지고 화려해지는 밥&국수,
냉장고 털어 10분 스페셜요리-입맛 도는 생생한 일품요리,

냉장고 털어 10분 스마트요리-입맛 끄는 간식&아주,

냉장고 털어 10분 간단요리-시켜 먹고 남은 요리&맛있어지는 요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에는 20여가지의 요리들이 나와 있다.

 

그리고 정리 잘된 레시피 알아두기!!

정말 쓸모 있는 계량법 알아두기!!

요리 뚝딱 만들 때 필요한 기본 썰기!!

에 이어지는 쿠킹팁들(재빠르게 요리하는 방법 8가지, 맛과 스피드를 높이는 소스&양념장, 3단계로 끝내는 스피드 조리법, 맛을 살리는 보관법&해동법, 냉장고 100% 사용법&정리법, 스피드 높이는 조리 도구 6가지) 등 요리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초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거 같다. 한페이지도 그냥 넘기기에 아까울 정도로 말이다. 

 

다만, 울 집에는 아직 김치냉장고가 없는 관계로 사실.. 냉장고가 커다란 김치통으로 차 있다는 게 이 책에서 알려준 냉장고 정리팁 사진과는 사뭇 달랐고, 또한 아직 전자렌지가 없다보니~ㅎㅎ

이 책에서 제시한 시간단축은 무리라는 게~^^

 

무튼..

본문보다 본문 앞에 나와있는 쿠킹팁을 먼저 잘 익혀두는 게 더 중요할 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넘기며, 따라하고 싶은 레시피는 일단 표시를 해 두었고,

그 요리들은.. 시간 날때 조금씩 해보기로 했다.

조금씩 조금씩 익히다보면, 언젠가는 "해린채윤맘의 레시피"가 나오리라는 기대도 살짝 가져보며~^^

 

참.. 그리고 무엇보다 만능 요리박사 같은 울 동서를 늘 부러워하고 있는 나로서 이런 실생활^^ 요리책은 유용한 노트인 듯 싶다. 물론 울 어머님께서 인정한 동서의 음식솜씨를 따라가렴 까마득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리고 각 요리마다 시간을 표시해 두는 센스로 인해 시간에 쫓기다시피 살고 있는 바쁜 맘들에게 더 유용할 꺼 같은 요리책이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업그레이드 된 요리솜씨를 한껏 발휘한 밥상으로 내년에는 울 신랑과 공주님들 생일상을 사랑 & 영양 가득 밥상으로 차려주고 싶은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 카레감자채전

    - 감자 중 2개, 양파 1/2개, 풋고추 1~1.5개, 카레가루 1큰술, 후춧가루, 포도씨유

    1. 감자는 슬라이서를 이용해 얇게 썬 뒤 채 썰고, 양파도 가늘게 채썬다. 풋고추도 비슷한 길이로 가늘게

        채 썬다.

   2. 볼에 준비한 채소와 카레가루, 후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넉넉히 두르고 2를 넓게 펼쳐 굽는다.

   4. 한쪽 면이 바삭하게 익으면 뒤집어 마저 노릇하게 굽는다.

 

 

@ 액젓양념깻잎찜

     - 깻잎 2묶음(약20장), 홍고추 1개

     - 양념장 : 간장이랑 멸치액젓 2작은술씩, 참기름 1작은술, 고춧가루 반 작은 술, 올리고당이랑 통깨랑

                         다진마늘 조금, 물 6분의 1컵

     1. 깻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2.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고 고루 섞어둔다. 내열용기에 깻잎을 3-4장씩 겹쳐 놓고 위로 양념장과

         홍고추를 켜켜이 얹는다.

    3. 랩을 씌우고 작은 구멍을 낸 다음, 전자레인지에서 약 1분30초간 돌려 쪄낸다.

         상태를 봐가며 20초씩 더 돌려가며 깻잎 숨이 죽을 정도로만 찐다.

     * 냉장고에 남아 있는 양파, 당근, 쪽파 등을 채 썰어 넣어주면 맛이 풍부해진다.

 

 

 @ 버섯오이무침

      - 팽이버섯 1.5송이, 오이 반 개

      - 연겨자소스 : 식초 2큰술, 간장이랑 설탕 각 1큰술씩, 연겨자 1 작은술, 다진마늘 약간

      1.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내고 먹기 좋은 길이로 썬 뒤, 가닥가닥 떼어낸다.

          오이도 팽이버섯과 비슷한 길이로 얇게 채 썬다.

      2. 연겨자소스를 만든다. 분량의 재료를 볼에 넣고 고루 섞는다.

      3. 버섯, 오이에 양념장을 넣어 가볍게 무쳐낸다.

      * 버섯은 물이 닿으면 물컹해지기 때문에 물에 헹구거나 씻지 않는다.

         이물질이 붙은 밑동 부분만 잘라내고 그대로 조리한다... (씻지 않고 조리하다니, 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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