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는 코딱지파개
캐롤린 벡 글, 벤 허드슨 그림, 신은비 옮김 / 종이책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느껴지는 지저분함~이랄까?

첨에 책을 받아들고, 많이 놀랐을 정도니~ㅎㅎ

물론 과장된 그림 덕분에 아이들에게는 더 실감나게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책 표지에서부터 시작된 코딱지!

(솔직히 꼬딱지라기보다는 끈적하고 누렇기도 하고 연한 연두빛 같기도 하고..)ㅎㅎ

 

7살 울 큰애에게 이 책을 보여주니,

이 책을 이미 유치원에서 읽었다며~ 더러운 책이라고~ㅋㅋ 안 보려고 했답니다!ㅎㅎ

그래도 유치원에서 벌써 읽었다는 게 그저 기특했지요~

 

이 책은.. 습관적으로 코를 파는.. 친구들을 위한 책이예요~

물론 주인공은 코딱지파개 리처드의 이야기구요.

리처드가 계속 코를 파는 바람에 콧물과 코딱지로 집도 만들고, 농장도 만들고, 동물원도 만들 정도였지요.

결국 리처드의 손가락이 코에서 빠지지 않아, 자꾸 빼려고 하자 손가락은 계속 콧 속을 미끄러지지요.

그 다음엔 어떻게 됐을까요?

글쎄 리처드의 손과 팔, 가슴, 무릎 그리고 발가락까지 모두 빨려 들어가 리처드는 결국 커다란 코딱지 덩어리가 되어 버렸고, 집 밖으로 나가자 모든 것들이 리처드에게 달라 붙어 버렸지요~

참으로.. 대단한 상상력이지요?

근데 더 놀라운 건.. 바로 리처드의 재채기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는 게 더 반전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튼..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막~ 뭔가가 상상이 되는...ㅋㅋ

결코 깨끗한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그런 책인 거 같아요~

 

놀라울만큼의 상상력이 동원된데가 그 그림조차 참으로 리얼해서..

아마도 아이들이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꺼 같아요. 그리고 의외로 이런 류의 책을 재밌어라 하는 친구들도 있을 꺼 같구요~ 대신 울 딸들은 그다지~ㅎㅎ 아마도 더럽게 느껴져서 그런가봐요!ㅎㅎ

 

무튼.. 이 책은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다소 과장님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히려 과장되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들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을 꺼 같아요~

'콧구멍을 후비면' 에 이어 코와 관련된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또 하나의 책이네요!!! 


 

아, 그리고.. 정말 그림이.. 전 마음에 들더라구요~ 작가의 정성이 느껴지는 그런 꼼꼼한 그림이었어요! 글구 콧물을 자꾸 먹거나 자꾸 코를 후비는 친구들을 위해서는 수시로 읽어주면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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