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5 - 악마의 보건실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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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1년 중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전 세계에서 7,000만부 이상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터리 추리동화 시리즈다.

이 시리즈에서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도도와 친구들, 그리고 강아지 찰리 9세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각 장마다 '추리 퀴즈'가 들어 있어 독자들의 흥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아이들 스스로 끊임없이 머리를 써서 사건을 추리하도록 만든다.


특히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전격적으로 영화화가 결정되면서 올해 7월 중국에서 영화 개봉까지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6월 1, 2권이 동시 출간된 이후 어린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가장 핫한 추리동화로 급부상했다.
역대 가장 많은 33가지 추리 퀴즈가 들어 있는 5권에서는 추리 배지를 획득한 도도 탐험대가 처음으로 사건을 의뢰 받아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특히 아이들에게 친숙한 학교 보건실을 배경으로 더욱 흥미진진하고 오싹한 모험이 펼쳐진다. 5권에는 특별히 새로 바뀐 ‘탐정 카드’와 ‘캐릭터 만들기’도 선물로 들어 있다.
학교 악마가 부활했다며 공포에 떠는 아이들을 위해 이웃 초등학교에 있는 폐쇄된 보건실 건물로 들어서는 도도 탐험대. 과연 이번에도 ‘악마의 아들’ 루카가 내린 저주를 피하고, ‘악마 의사’ 제이슨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오싹한 모험과 치열한 두뇌 싸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놀라운 책!

탐정 카드로 책 속에 숨어 있는 '추리 퀴즈'를 풀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의 비물을 파헤쳐 보는 재미가 있는 책!


세계모험협회로부터 추리 배지를 획득한 도도 탐험대!

드디어 첫 번째 '사건 의뢰'를 받는다.

자신만만해하던 아이들은 '악마의 아들' 루카를 만난 뒤 계속해서 알 수 없는 사고를 당하자 불안에 떤다.

루카의 비밀을 풀기 위해 출입이 금지된 실험실 건물에 드어간 도더 탐험대.

그곳에서 전설 속 '악마 의사' 제이슨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


이 시리즈 책을 처음부터 접했더라면, 더 재밌게 봤을 것 같다.

표지부터 제목이 무서워서 딸들은 선뜻 이 책을 보지 못했다.

보건실 가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악마의 보건실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 그리고 추리퀴즈까지..

살짝 공포스러운 것만 아니라면, 딸들도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싶다.


기회가 된다면, 시리즈이 다른 권들도 읽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난 그렇지 못했지만, 적어도 딸들은 추리소설..을 많이 접해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서, 이 책이 더 좋게 느껴진다.


책 페이지는 240여 페이지 정도지만, 중간중간 그림도 들어가 있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추리 퀴즈가 있어서 책은.. 집중해서 재밌게 볼 수 있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 책 속에서



- 사건 의뢰



위린 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

도도는 언제나처럼 하품을 하며 건들건들 교실로 들어왔다.

반장 팅팅은 '문제아 도도' 녀석이 또 밤새도록 게임을 했다는 걸 한눈에 알아보았다.

~

"아마도 사건... 의뢰서인 것 같아."

~

사실 도도 탐험대는 최근 위린 초등학교 유명 인사가 되었다.

도도아 친구들이 몇 가지 사건도 잘 해결하고 세계모험협회가 주는 추리 배지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

도도 탐험대의 진정한 대장인 찰리 9세는 그날도 여전히 섬세하게 바느질된 작은 신사 양복을 입고 나왔다. 찰리는 매번 강 건너 불구경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가도, 중요한 순간에는 탐험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곤 한다.

~

아주 오래 전, 진예 초등학교 실험실 건물 꼭대기에 보건실이 하나 있었다. 보건실에는 제이슨이라는 이름의 선생님이 있었다.

당시 학생 50명이 그 보건실에 들어갔는데, 그 중 49명은 속이 완전히 파헤쳐진 상태로 표본이 되어 영원히 보건실에 놓였고, 오직 한 아이만 풀려났다. 유일하게 풀려난 아이는 또래와 키는 비슷했지만 몹시 야위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악마 제이슨이 그 아이를 사람들 곁에 남겨 놓고 악마를 부를 수 있는 힘을 주었다는 것이다.

~

그러다가 80년 전, 한 용감한 군인이 사람들을 이끌고 가서 그 악마의 보건실을 태워 버렸다.

악마 제이슨은 불에 타 죽으면서 끔찍한 저주를 남겼다.

언젠가 그가 자신의 아들과 함께 다시 학교에 나타날 것이며, '악마의 아들'은 저주받은 학생을 보건실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이다.

그 뒤로 실험실 건물 꼭대기 층은 영원히 들어갈 수 없는 출입금지 구역이 되어 버렸다.




- '악마의 아들' 루카


그곳에는 푸유보다 훨씬 허약해 보이는 아이가 헐렁한 옷을 걸치고 서 있었다. 그 아이는 정말 종이로 만든 빈껍데기 같았고, 반바지 아래로 나온 두 다리는 나무젓가락처럼 가늘었다. 얼굴에는 핏기 하나 없었으며, 새빨간 눈동자 주위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있었다.

~

도도는 도저히 루카가 악마의 아들이라고 여길 수 없었다.

~

루카의 말이 끝나자마자, 놀랍게도 루카가 손에 들고 있던 별자리판이 진짜 돌아가기 시작했다.

~

별자리판이 이 저절로 움직이다니! 마술인가, 아니면 마법인가?

~

찰리는 자신의 삼각형 귀를 쫑긋거렸다.

'아무래도 불길해. 이 아이 만만치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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