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살고 싶다는 고백
멘탈헬스코리아 피어 스페셜리스트 팀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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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멘탈헬스코리아 피어 스페셜리스트 팀, 마음의 숲.

아이들이 고통을 이겨내 단단한 열매가 되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8명의 이야기들을 보며 '난 어떤 어른이었나?' 반성하게 된 책이다.

우리 반에도 가정폭력으로 힘들어 하던 아이, 자해하던 아이, 왕따로 힘들어 한 아이가 있었다. 수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반 학생이 자해를 했다고 해 가보니 피를 흘리고 있는 아이를 보고 너무 놀래 울면서 보건실을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나도 그 아이에게 "왜 그랬어?" 라고 첫 질문을 했다. ㅠㅠ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가정폭력으로 힘들어하던 아이와는 상담하면서 참 많이 같이 울었다. 나도 그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는데 중2인 그 아이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교사생활을 하며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일이 있음 꼭 해결책을 제시해줘야 할 것 같아 힘들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들어주는 것만으로 괜찮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수시로 아이들과 이야기 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실수한 것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교사들이 꼭 봤음 좋겠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쓰여자 책이므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조금이나마 알고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며 생각보다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음이 마음 아팠다. 아이들이 조금만 힘들어하고 성장할 수 있길... 그리고 아이들이 힘들어할때 아이들 편에서 같이 공감해주고 이야기 들어주는 어른들이 많은 세상이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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