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가 무슨 생각을 할까?
그웬 베일리 지음, 문채원 옮김 / 넥서스BOOKS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강아지를 2마리나 키우고있습니다. 어제부터 3마리로 늘어났구요. 새로온 아이가 너무나 명랑소녀 라서 진이 빠지는 것을 빼면 아주아주 순조롭게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 새로온 아이의 생각을 읽는것에 이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그랬다면 명랑소녀도 적응을 이렇게 빨리 못했겠죠. 그동안 나름대로 강아지를 잘 이해하고 사랑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또한 강아지 생각도 잘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눈빛만보아도 안다고 착각했었지요. 강아지가 혀로 코를 핥으면 배가 고픈가보다. 밥줄께 라고 밥주고 어떤때는 공기에 냄새가 나나? 하고 환기해주곤 했었습니다.

아아 그러나 아둔한 것을요. 강아지가 무슨 개구리 도마뱀도 아니고 혀로 냄새를 맡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강아지가 혀로 코를 핥는것은 기분이 꿀꿀하다는 뜻이었습니다. 바로 이책에서 얻은 지식이지요. 기회를 노리다가 코를 핥을때 즉시 놀아주었더니 왠지 저를 보는 눈빛조차 달라진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신뢰의 눈빛이었거든요.

강아지는 충성스럽지요. 하지만 그 충성이 너무나 보편적으로 사람들 뇌리에 각인되어서 강아지는 충성이야 라고 단순하게 정의 지어 버리지는 않았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강아지도 아이들처럼 감정이 다양하고 나름대로 요구하는것도 있습니다. 충성만으로 똘똘 뭉친 단순한 생물체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책을 읽고나면 확실히 모르는 개하고도 친해질수 있고 기르고 있는 개의 특성과 성격을 분명하게 구별지을수 있습니다. 개는 다 개가 아니라 개도 성격이 다 다릅니다. 각자의 성격을 잘 파악해서 성격을 보듬어 주는것이 주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자신의 개에 관심을 갖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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