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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의 소년들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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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녀석은 죽어서도 골칫덩이였다.
첫 문장부터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으로 누군가의 죽음을 무작정으로 슬퍼하기보다는 애정 어린 씁쓸한 한탄에 가까운 느낌이다.

주인공인 엘우드는 어릴적부터 차별을 많이 당하고 보면서 자랐다. 엘우드의 할머니가 일하는 호텔에서 설거지, 청소를 하는 것은 흑인이고 손님들이 모두 백인이라는 점을 똑똑히 보게된다. 하지만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을 보며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그것도 잠시, 좋은 우연으로 대학을 진학을 앞두면서 차에 얻어타는데 오히려 차를 훔친 범인으로 몰려 <니클>이라는 곳에 가게되어 차별을 받고 억압을 받으며 나중에는 니클에서 만난 동료, 터너와 탈출하게 된다.

읽으면서 불쾌한 골짜기같은 부분도 있었다. 미친듯이 매로 맞는 부분 등은 강한 묘사와 문체가 아닌 담담하고 서술적인 문체였고, 그거 나름대로 더 안타까운 느낌이 전달되었다.

차별은 나도 외국 여행지에서 많이 느꼈었다. 파리에 가기 전에 흑인이 인종차별 문제로 대항한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그 당시엔 무서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시대가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인권운동을 해야하는 것이 개운치 않았다. 나 또한 동양인이라고 차별당할 때 느낀 것은 더 심각해지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다.

소설이지만 실화같은 느낌이 강하게 나는데 이유는 엘우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물인 마틴 루터킹이 나온다던가 살고있는 지역 이름이라던가, 그 시대 인기있던 코미디 프로그램과 타임지와 같은 잡지가 시시때때로 나온다. 그래서 더욱 실감나기도 한다.

마지막 반전은 조금 놀랬다. 터너와 엘우드가 힘들게 탈출하여 행복하였습니다. 이게 아닌 현실적인 모습으로 엘우드는 자유세계로 마저 나오지 못하고, 그를 애도하는 터너가 엘우드의 이름을 사용하여 잊혀지지 않는 모습이 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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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는 곳의 언어는 니콜이 이해하겠지, 나는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는 이해할 수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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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울지 않았어요. 울 만큼 울었으니까요. 진실은, 그들이 크리 스털을 개복 수술해 아기를 꺼냈고, 그 과정에서 크리스털을 죽였다.
는 것이었어요. 그건 크리스털의 선택이 아니었어요. 고결한 여성의 명예를 지키다가 죽거나 빛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자원한 것도 아니었는데, 아무도 그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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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아직도……. 그가 말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아직 뭐가남았는지 말을 끝맺지는 못했다. 갑자기 루크는 ‘우리‘라는 말을 쓸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한, 루크는 아무것도 빼앗긴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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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은 사람이야."
"게다가 핸섬하고,
부상을 당했다고 사람이 노트르담의 꼽추로 변하는 건 아니야."
그런데 그렇게 못 쓰게 되다니 정말 비극이라는 말 따위는 제발, 제발 하 지 말아줘, 나는 말없이 애원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내 동생은 그보다는 영특한 사람이었나 보다. "아무트 엄마는 확실히 놀란 것 같아. 노트르담의 꼽추를 각오하고 계셨던 모양이지."
"그게 문제야, 트리나." 나는 이렇게 말하며 남은 홍차를 화단에 쏟아버렸다. "사람들은 항상 그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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