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치킨 먹고, 사춘기! 책이 좋아 3단계
박효미 지음, 임나운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가 택배를 뜯어 일단 치킨 먹고를 읽고 있었다. 침대에 편하게 반쯤 누운체 읽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

사실 아이가 6학년이 되면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느끼게 된다. 어느새 커버린 키와 몸 그리고 달라진 말투들...

그리고 몇주전 6학년 임원을 맡으며 뭔가 자기 자신감을 찾고 친구들과 관계속에서도 자기 자리를 잡아가는 듯 보였다. 그런데 왠걸.. 친구들과 대화내용에서 남자아이들 이야기가 자주 나오더니 급기야 남자3 여자3 진실게임 카톡을 만들었다. 내가 바란건 이게 아닌데.. 그러다 딸 아이와 이야기하다 보니 남자친구가 생겼단다. 이제 외모에 관심도 많아지고 보이는 이미지 공부등 확실히 중학교를 앞둔 아이같다. 아마 이 책을 보며 자기 이야기 같았겠지..그러니 더 재미있었겠지..


첫째 파트 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헤어지자는 남자 친구의 이야기..

내가 이런 책을 신나게 읽다니... 뒷 내용이 궁금하다.. 정말 왜 헤어지자고 했을까??

하지만 읽을 수록 기분이 안 좋다. 역시 내가 여자긴 한가보다~` 남자친구의 행태가 너무 화가난다.

그냥 헤어진다고?? 그리고 다른 여자로 갈아탄다고??

내 딸이 사귀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더 감정이입이 됬을지도 모른다.

글을 읽다보면 연애라는 것이 내 맘 같지 않고 자꾸 독점하려고 통제하려고 하고 섭섭하는 모습을 본다. 서로 분명 다르고 독립된 존재인데 커플이라는 이유로 나와 이성을 특별한 관계로 묶으려고 한다.

어쩌면 서로 좋아하기에 정말 가까울 수 있는 관계인데 조금만 틀어지면 너무 먼 당신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너무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이 아이들의 생각이 점차 변화되는 모습들이 즉 성장해 가는 모습이 한편 아름다웠다. 그래~` 영원한 관계 완벽한 관계는 없어..힘들지만 정말 치킨먹고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인생이지...

분명 내 아이도 헤어질 것이다. 아프고 속상하고 너무 쓰리겠지만 그때 다시 이 책을 주며 위로를 받고 더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단치킨먹고사춘기

#박효미

#임나운

#주니어rhk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