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미래 어느 시대 도피처를 찾아가는 두 자매
- 난 집을 나간 게 아니라……!그의 노기 서린 목소리엔 짙은 슬픔이 배어 있었다.어느새 눈시울도 붉어졌고 주름 잡힌 눈커풀이 파르르 떨렸다. 그는 울음을 참기 위해 앙다문 이 사이로 남은 말을 힘겹게 뱉어냈다.- 아직 퇴근을 못 하고 있는 거야. - P78
설명보다 시간이 필요한 일
참아야 하는 것이 많았다. 나는 감정을 참고 살았다. 누나는 내가 참고있는것들을 물음표의 꼬챙이로 거듭 낚았다.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