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광기의 랩소디 - 세상을 바꾼 컴퓨터 혁명의 영웅들, 복간판
스티븐 레비 지음, 박재호.이해영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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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해커라고 하면 엄청 똑똑한 사람들이 까만 화면에서 알수없는 글자들을 치며,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수들을 눈알을 굴리며 열심히 해독하고 끝끝내 멋있게 엔터를 치며 무언가를 마치는 사람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사람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사랑하고 그것을 이해하기위해 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하울러 "해커"라고 칭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판타지 소설의 대서사시처럼 묘사를 한다.

그런 덕인지 꿈을 잃은 어른이들도, "아 맞아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꿈을 꾸고, 그때의 불탔던 감정을 되살리고 어제까지 씨름했던 컴퓨터에 앉아 순수한 열정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마치 나도 그 옛날 컴퓨터가 새로워 견딜수가 없고 그 기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싶고 통제하고 싶었던 그들이 된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케 한다.

전반적으로 IT상식도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으며, 왜 수학적 지식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필요한지 동기부여정도 주는 책이다. 

고전이니 만큼 고전만의 단점이 있지만, 단점을 가리는 시대정신과 그들의 열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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