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시방 여고보 댕겼다는 유세로 이 에미를 시삐 보는 것이냐, 뭣이냐? 여러 소리 질게 헐 필요 없느니라. 한마디로 탁 쌔려잡어서 그 옘병헐 놈에 사회주의란물건이 서양에서 양코배기들이꾸며낸 신식 화적질이 아니고 달리 뭣이겄냐!"
관촌댁은 그토록 극약처방을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딸꾹질 한번 하는 법 없이 말짱하게 견디는딸년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사회주의란 게 뭣이간디요, 어머님?"
제 몫의 불행은 뒷전으로 빼돌리고 동생 몫 불행만 매양 안타까이 여기며 제 일신 부축할 여유없이 날마다 무리를 서슴지 않는
남은 생에 다시 이런 작품은 쓰지 못할 것이다.
무아설無我說, 즉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붓다가 설파했던 가장 기본적인 진리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