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민법 - 변리사시험 및 각종 국가시험 대비, 제4판
함성배 지음 / 한빛지적재산권센터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깔끔하게 정리 잘되어있는 책. 정성들인 흔적 보임. 조판도 잘되어 가독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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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숙의 누가 만들어도 참 쉬운 옷.소품 DIY
배효숙 지음 / 동아일보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별하나도아까움. 책의 절반이 어설픈사진이고 막상 만드는법 설명은 엉성함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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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 지음, 김석희 옮김, 헬린 옥슨버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어머 반값세일한대서 산건데 쵝오임. 그림좋고 제본짱, 번역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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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에 키스하기
조너선 캐럴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4월
절판


그녀를 보며, 이 아이의 삶의 에너지는 서른다섯이나 마흔이면 전부 소모되어 버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엔 한숨과 지친 몸짓만이 남을 것이고, 주어진 몫을 지나치게 빨리 소모해 버렸다는 것을 알 만큼의 지성 정도만을 안고 살게 될 터였다. -26쪽

그 말에 대답하려 했을 때, 주먹으로 때리는 듯한 힘으로 나를 과거로 밀어 넣는 무엇인가가 눈에 들어왔다. -33쪽

우리가 꿈꾸거나 열심히 작업을 걸던 여자애들은 대부분 열일곱에 신체적 정점에 올랐다가 결혼하는 순간부터 자기 엄마랑 똑같아 보이기 시작하는 여자들이었다. -39쪽

한숨을 쉬며 나는 강 쪽을 바라보았다. 원반을 날리는 젊은 커플 하나와 그 사이를 왔다갔다 뛰어다니는 강아지가 있었다. 강아지는 너무나 즐거워했다. 커플은 한 번씩 강아지가 잡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원반을 입에 문 강아지는 흥분해서 미친 듯 뛰어다녔고, 그럴 때마다 그들이 빼앗아 다시 던졌다.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가 문득 생각해 보면 아무런 문제도 없음을 깨닫게 되는 때가 인생에 과연 몇 번이나 있을까. 나는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그들이 발산하는 행복의 파장이 멀찌감치에서도 느껴졌다.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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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에 키스하기
조너선 캐럴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한국 소설을 읽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딱히 답할 말은 없지만, 어린시절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 50권(이게 아마도 100권짜리일텐데 엄만 50권까지만 우선 사주셨다), 학창시절 김홍신의 '인간시장', 그리고 스무살 넘어서 이외수의 '들개'로 이어지는 내 읽기의 역사는, 김한길의 '여자의남자'에서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그 뒤로 출간됐던 한국 소설들은 제정신 아닌 주인공들을 쿨하고 앞서가는 시대의 흐름인양 보이게 하려는 얄팍한 시도들이 좀 보였고, 그런 것들이 정내미를 떨어지게 만든 부분도 좀 있는것 같다.

얼떨결에 읽게 된 '벌집에 키스하기'는, 그런 나를 다시 소설 쪽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철학서적이나 인문사회과학의 연구서적들보다 객관적인 무게감이 좀 떨어져 보이는 SF 소설이라 하지만 작가의 표현력은 철학자의 그것이라 해도 좋을 정도이다.

특별히 중요하다거나 기억할 만한 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러한 중요한 순간들보다도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 있는 순간들이 있다. 캐럴을 그런 순간들을 나만 갖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 주듯이, 선명하고 정확하면서도 유려한 문체로 그런 순간들을 묘사해 낸다.

색연필을 오른손에 쥐고 마음에 꼭 드는 구절이 나올 때마다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심하게 궁금해진다. 원작도 원작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지가지 하는군"이라든가, 강물 위로 떠오른 시체를 보면서 고등학생이 내뱉은 "야, 씨발, 저거 뭐냐?" 라는 대사들을 보면서, 번역자의 힘을 새삼 느꼈다. 역시, 훌륭한 번역자는 대상언어에 대한 문리적 이해뿐만 아니라 언어 그 자체에 대해 천부적인 감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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