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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는 법! 자식을 100억 자산가로 키우는 법!
오스틀로이드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라는 제목을 보고
헉. 이거 내가 쓴 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속에 늘 가지고 있었던 생각 입니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아실수도 있는 저자의 필명입니다.
'오스틀로이드' 라는 유명한 부동산 고수로부터
경제, 사회, 정치 를 아우르는 부동산 투자 이야기를 접할수 있는 책입니다.
본격적으로 책을 펼쳐봅니다.
부동산 관련 전문 칼럼인 만큼, 첫 장은 무슨 이야기로 채워져 있을지 기대됩니다.
목차부터 훑어봅니다.
저는 모든 책의 목차를 가장 중요하게 살피는 편인데요
목차가 무려 여덟 페이지나 되어 목차만 읽어보는데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목차부터 공감백배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아래 사진은 목차 입니다.
'기차를 타고 갈 때, 창밖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눈을 빼앗기다 어두운 굴속에 들어서면 비로소 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인생의 빛나는 시기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잘 보지 못합니다. 일은 마냥 잘 풀릴 것 같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 들어가면,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부족한 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p.8)
오스틀로이드 님은 부동산 고수일 뿐만 아니라 글솔씨도 고수입니다.
부동산 투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경제, 정치의 모든 면에 견문이 남다른것 같습니다.
부동산에 대해 많이 배울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책을 읽어나갔는데
기대보다 더 재미있고 솔직담백한, 어디에서도 들을수 없는 부동산고수의 인생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편하게 써내려간 글 속에 박학다식한 지혜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책을 손에 놓을수 없었습니다.
저도 몇해 전 부터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최근 몇 년동안 30-40 대 젊은 층까지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아주 많아진것 같습니다.
쏟아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들과, 이어지는 신고가 갱신 소식들이
부동산에 더 귀 기울이게 되는 현실을 만들어가는것 같은데요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는 최신의 부동산 규제들과 사회적 분위기를 간파한
최신 트랜드의 부동산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강남' 에 주목하는 이야기를 집중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저자는 첫 집의 시작을 시댁인 송파동 한양아파트에서, 삼성동 옥탑방으로, 인덕원 빌라로,
안양역 대우아파트로, 산복 극동아파트로, 역삼동 개나리아파트로, 그리고 대치동으로...
이사를 많이 다니며 집으로 집을 살며 부동산을 터득하게됩니다.
어느 부동산 세미나 에서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 이런 생생한 히스토리를
자세히 읽어볼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매료되어 단숨에 글들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이 책에서 집중하는 '강남' 그리고 '신도시'
물론 두 곳 다 장단점이 있지만,
강남보다는 쾌적하고 계획된 1기신도시로 젊은층이 대거 이동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저도 그런 케이스였는데요
1기신도시로 부모님을 따라 첫 입주를 하고 맞이했던 환경은
정말 깨끗한 도화지에 예쁜색상 수채화를 그려놓은듯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투자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강남을 떠나서 서울을 벗어나 1기신도시에 뿌리를 내린것은 실패였을수 있으나
제 기억속의 어린 날은 정말 너무나 예쁘고 깨끗하고 쾌적한 일상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났던 추억들로 가득합니다.
이제 제 아이의 나이가, 제가 부모님을 따라서 1기신도시로 들어갔던 나이 만큼 자랐는데요
저는 지금 갈등합니다.
서울로 가야할 것인가 아이들을 위해 신도시로 가야 할 것인가.
서울이 정답이라는 것을, 강남은 계속 간다는 것을
누누히 듣고 보아서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신도시는 참 포기가 힘든 환경입니다.
그래도 역시 이 책을 읽고나서 또 한번 '서울로, 강남으로' 가 정답이라고 느낍니다.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의 저자는 이미 부동산의 고수이지만
그가 말하는 부동산 고수들의 이야기들도 책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부동산 고수가 말하는 부동산 고수들의 이야기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부동산 세금 공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의미
파는방법=사는방법
부동산 성공투자는 타이밍이다
예리한 견해로 날카롭게 분석하는 이야기들이지만
글이 차분하고 여유가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가지만 마음에 묵직하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