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김신상 분실사건 - 제11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작은걸음 큰걸음 26
지안 지음, 김주경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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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의 이름이 하나 같이 재미있다. 영무의 별명은 김신상, 영무의 여자 친구는 신세련, 아이돌 가수의 동생이자 세련이의 짝사랑 상대인 오규원(오깔창), 분실물 담당 나주인 선생님.

분실물함 안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물건들이 신상 마니아, 버리기 대장 영무를 분실물함 안으로 끌어들인다. 영무는 분실물함 안에서 자신이 버린 몽당지우개 몽당이를 만나, 자기를 꼭 문제가 있는 아이로만 보지 않는 몽당이의 칭찬에 위로 받는다. 언제쯤 찾으러오려나 복도를 보며 기다리지만 여자 친구 세련이는 분실물함에서 짝사랑 수첩만 찾다 돌아가고, 분실물담당 나주인 선생님은 몰래 분실물들을 꺼내다 쓰곤 한다. 영무는 쓰레기라는 이유로 분실물함에서 버려지게 되는데, 신세련은 그런 영무를 화장실에 놓고 백일파티를 하러 분식집으로 가고, 영무는 세련이와의 백일파티 장소로 가지 않고 분실물들을 찾아 집으로 돌아온다.

작가의 상상력이 주인공 영무의 순수함을 경쾌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작가는 요즘 아이들의 신상 선호와 사랑이야기 외모에 신경쓰는 모습들을 문제로 보기보다 성장의 과정으로 보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다음 이야기가 또 있을 것만 같은 의미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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