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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력, 끈기 없는 우리 아이 좋은 습관 만들기.프로젝트 - "지속력의 비밀을 안다면? 엄마는 아이를 혼내지 않는다!"
이시다 준 지음, 김상애 옮김 / 페이지팩토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생기면서 수많은 육아서적을 읽었어요. 정말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정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머릿 속은 점점 더 혼란스러웠어요. 이 책은 이래라, 저 책은 저래라..
그래서 이제는 육아서적은 고민하고, 선택해서 봅니다.
기준은 '제 교육철학에 맞는가'예요.
조금 더 천천히, 아이가 행복한 육아를 하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지속력, 끈기없는 우리 아이 좋은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는 행복한 아이와 행복한 엄마를 만들어 주기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문제 행동을 '성격'이 아닌 '행동'으로 인식하고 행동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놓았어요. 보통의 육아서는 이론만 설명하고 실천방법이 들어가더라도 끝부분에 살짝 소개를 해 놓는 경우가 많아서 답답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거야?"를 외치게 만들었던 책들이 많았지요.
하지만 <지속력>은 이론적인 측면보다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속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방법, 생활 습관을 잡아주는 방법, 그리고 공부 습관을 들이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놓아서 활용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론보다 실천방법이 많은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읽기도 쉽고 술술 넘어가서 보기에도 편하구요.

엄마의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내용도 소개되어 있어요.
화내는 것과 혼내는 것은 다르다는 것! 학습된 절망감이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화가 날 때에는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한 번 시도해 보려고 해요. 그렇게 엄마부터 좋은 습관을 가지고, 아이도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게 응원하고 싶어요.
아주 오래 전에 책에서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어요. 서커스단의 커다란 코끼리가 왜 다리에 묶인 얇은 밧줄을 끊고 도망가지 않는 줄 아느냐고요. 코끼리가 아주 어릴 때 다리에 아주 튼튼한 줄을 묶어놓는다고 해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어떻게 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수없이 겪은 코끼리는 자신의 몸이 커지고 다리에는 느슨한 얇은 줄이 하나 있을 뿐인데도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라고 생각해서 탈출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요.
<지속력>을 읽고나니 그때 읽었던 그 내용이 갑자기 다시 떠올랐어요. 아이에게 '학습된 절망감'을 절대로 심어주어서는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이라도 아이와 나를 다시 되돌아보고, 엄마 입장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좋은 책을 좋은 시기에 만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네요.
이론이 가득 적힌 책은 사실 읽고 중고샵에 팔았는데요.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두고두고 볼 책인 것 같아요.
내 아이의 좋은 습관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