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10 - 제3부 불신의 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소설인것 같지만 사실을 토대로 만들어 놓은 작품이었기에, 장편이지만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을 제외한다면 재미있었던 책인것 같습니다. 저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시절이 이 책의 배경이었던것 같은데요,, 사라호 태풍. 매년 여름에 태풍이 오곤 하던때 어머니께서 들려주시곤 하던,, 그런 태풍에 대한 이야기도 한강을 읽으면서 자세히 알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춥고 배고픈 시절. 얼마나 가난한 나라였으면 벌레, 즉 회충을 학습 자료로 수출했을까요.. 그리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못지 않게 서민들의 삶을, 그저 교과서 대로가 아니라, 하층민의 모습에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의 국민. 크게 잡아 이나라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물론 사회 공부도 좋지만,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우선적으로는 훨씬 이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지난날의 역사 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아오면서 느낀 슬픔, 배고픔, 서러움부터 기쁨까지,, 이 책은 정말 자세하게 그려놓은것 같습니다. 보리수제비. 그리고 다른 책에서 등장했던 싱아.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음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왠지 그런 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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