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전당포 살인사건
한차현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제목을 들었을때..전당포라는 단어가 주는 낡은 이미지와 살인사건이라는 단어가 주는 호기심이(왜 누가 죽었대는데 또 누가 살인을 저질렀다는데 호기심이 생기는지..)눈 여겨 보게돼었다..

제목만으로는 80년대에 출판된 누렇구 거친 종이에 그저그렇게 씌여진 추리소설이라구 느껴졌다..근데 예상외의 서평들을 보면서 더욱더 '이 책 한번 읽어봐야겠는걸'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처음에 노인이 죽었을때만해도..여느 추리소설들처럼 '난 명탐정이다..밝혀내구말꺼야란 생각으로 시시각각 범인을 알아내려고 머리를 굴렸다..

근데 계속 읽다보니깐..살인사건이 과연 일어났던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나의 사명감은 없어지구 '차연'이라는 주인공의 삶에 호기심이 들었다..그렇게 계속 읽다가 '원형'을 만나고 원형과 만나고 하는 사이에 어느샌가 난 냉소적인 연애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다(정말 이때쯤에선 이 소설의 제목을 잃어버릴정도였다)

그러다 작가는 또 한번 후라이팬의 빈대떡을의 뒤집듯이 크게 확 뒤집어 놓았다..인조인간이라니..클론이라니..하는것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소설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하지만 이것들이..'아 머야 이거..장난치나..'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소설의 주제가 어떻든(솔직히 서슬퍼렇다는 그 시절을 살아보지않은 나로서는 그들의 아픔에 공감이 가지않는건 사실이다..그냥 동정만 느껴질뿐) 이 소설은 참으로 새롭고 재밌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몇개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반전,논리같지않은 논리를 논리로 풀어내는 재능,그리고 쿡쿡 웃게하는 유머..이정도로 집약될수 있을것 같다..책을 읽기전엔 이 책엔 반전이라는 장치가 있다는걸 익히 알고 있었기에-반전이 있다는걸 알고 읽을땐 그 반전을 추리해낼려고 하는 노력과 또 반전을 빨리 알고싶어서 책을 더 빨리 읽게하는 장점이 있고 반전이 있다는걸 모르고 있었을땐 그 반전을 알고나서의 당황함이 마음 깊숙히 이야기에 대한 인상을 남겨두기에 둘다 상관없지만-어쨌건 나는 반전이라는 장치가 있다는걸 알고 첫 페이지를 읽을때보다 '내 꼭 반전을 추리해내리라'라는 각오로 읽었다(공교롭게도 두 페이지 읽었을때 결론을 추리해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처음으 추리가 아니라는걸 확신해갈쯤해서 내 추리가 맞다는걸 알고 이런 내가 기특했다)반전을 알고나서도 잼있지만 두 사람의 대화내용이 어찌나 잼있고 때론 황당하던지 웃기기까지 했고..또 아주 새로웠다..나로선 새롭단 말로밖에 표현이 안될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책이고 작가의 다른작품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벌루션 No.3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우연히 알게돼서 읽었는데(나는 영화로 만들어진 GO도 보지 않았고 별로 보고싶다는 생각두 들지 않았다)피곤한 직장생활땜에 너무나 일찍 잠이드는 나의 생활을 확 바꿔놓은 책이다(이제 다 읽었으니 오늘부터 또 일찍자겠지만;;)나는 주로 우리나라 여류소설가들의 소설을 좋아하고 또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해서 일본소설도 적잖게 읽었다..
근데 이 책을 앞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끝없이 웃을을 자아내면서 그 사이사이에 절묘하게 사회 부조리가 쏙쏙 들어가있다..그러면서도 그 사회 부조리를 젊은이 특유의 밝고 경쾌함으로 풀어냈다..여류소설가들의 소설만 줄창 읽다보니..젊은 청년이 쓴 글을 보니 새롭고 또 상큼한 느낌이 들었고..또 한페이지에 한번쯤에 웃었고..또 세페이지에 한번쯤은 살짝 심각하게 만들었다..마지막장까지 다 읽었을땐 갠히 벅차올랐다(내가 너무 쉽게 벅차오르는 인간인가..)특히 끝에 히로시의 옛날 이야기속 대사(정확히 생각이 나진않지만)'그래도 끝까지 춤을 추라'는 한문장이..정말 멋진 마침표를 찍은거 같다..아~~이 작가가 좋아질려고 하는데 GO는 절판이 돼고..살 방법이 없을까..다시 한번 유쾌해지고 싶은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
공선옥 지음 / 삼신각 / 1995년 11월
평점 :
품절


공선옥은 내가 조아하는 작가중에 한명이다..그래서 그의 작품이 나오면 빠짐없이 읽었는데 아마 이 책은 오래전에 나온 책인거 같다..이 책을 읽는동안의 느낌은 아주 잘 만들어진 명절특집 드라마를보고 있는 기분이랄까..누가봐도 감당하기 어려운 힘든일을 겪는 주인공들은 마음껏 힘들어하고 절망한다..하지만 '그래도'마지막에는 어렴풋한 희망이란걸 암시하는데..이 희망도 아주 어렴풋하다..단지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어쩔수 없이 다가올 '미래'라는게 있기때문에 독자는 어렴풋한 희망을 볼수 있다..두 주인공의 서글픈 인생에 대한 묘사두 정감있고 동정심을 가질수 있게 그려져있어서 그런지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번갈아서 두 주인공이 돼가며 슬프게 읽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 전화
일디코 폰 퀴르티 지음, 박의춘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읽는동안 몇번이나 '맞어맞어'라고 고개를 끄덕였고..또 몇번은 킥킥대고 웃었고 몇번은 큰소리루 웃었다..잼있는 책이다..페미니스트들은 '여자는 과연 남자를 기다리기만 하는 존재인가?'라는 의문을 가질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여자들이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할테고 또는 이 책보다 더 지나친 사람들두 있을것이다..잼있는 책임에는 틀림없지만..그래도 몇가지 단점은..첫번째로 역시 이 얘기는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기때문에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전반적인 문화가 아니라 아주 세부적인것까지 알아야 웃을수 있는 부분이 꽤 됐던거 같다..)는 웃을수 없고..이해할수 없는 내용이 있다는것이고..두번째로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는건 좋지만..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너 참 안됐구나..너두 나만큼 안됐다..'라고 공감을 느끼면서 읽는 독자들은 결말을 보면 약간 서글퍼질수두(나만 그랬던가;;)솔로로 지내면서 오래동안 우정을 나눴던 친구가 갑자기 애인이 생겨서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재밌게 읽던 책의 결론에서두 느끼게 하다니(이건 나한테만 단점인가;;)하여간 이 두가지점을 빼놓고는 잼있게 읽을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