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코의 작품 중 란마 다음으로 꼽는 작품작위적인 연출도 많고 연재를 늘리기 위해서 늘어지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지금까지 통하는 플롯을 만든건 대단하다 일 대 다의 러브 코미디에서의 문제점인 어장질로 보일 수 있는 행동과 늘어짐 에피소드 별로 날뛰는 주인공 개개인의 분량 조절의 어려움 , 등 지금의 작품들도 이러한 러브코미디의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이미 이 시기에 시스템의 최적화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원작과의 차이는 그리 많지 않지만 조금의 차이가 작품을 많이 바꾼다. 작품의 화자인 나가 오바 요조의 이야기를 정리하려 기술한다는 액자식 구조임을 처음부터 알려주는 원작과 후반부에서야 알려주는 만화는 오바 요조의 일대기로 읽히게 되다가 갑자기 시점이 이동하는 연출은 원작과 달리 어색하다. 또한 원작에서의 오바 요조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나는 다자이 오사무가 아니다. >> 이게 굉장히 분위기 적으로 큰 차이를 만드는데 원작에서는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처럼 나의 이야기를 애둘러 표현 하는 것 같은 서술이라면. 만화에서의 오바 요조와 다자이 오사무는 분리된 사람이고 유리된 세상을 살았다.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이토준지의 분위기랑 잘 맞아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