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의 길 3
전영종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얼마전 태양인 이제마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던 적이있다. 몇 번 보았는데 드라마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원작자가 달라서인지 이 책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었다. 허준의 삶을 다룬 소설 '동의 보감'과는 비교되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 명성이나 인기면에서는 이 책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재미있고 감명깊게 읽었다.'허준'과 마찬가지로 '첩의 소실' 그것도 약간 정신이 모자른 '정말 추한'여자의 아들로 그가 살기 위해 선택한 길, 누구나 그렇듯이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은 뒤 득행하여 전국을 떠돌며 선의를 베푼다...너무나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이다.

이제와 생각하면 그런 '소설'같은 이야기가 진실보다 더 아름답기 때문에 이 책이 감동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의 사상 의학을 처음 접해본것은 96년말이었고 '동의 보감의 허준'에 비해 대중적으로 그리 알려지지 않은 한의학자-한의학계 종사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은 다 알지만-로 기억이 된다. 독창적인 그의 사상은 '기술'수입국 '사상'수입국인 우리의 현주소에 너무나 부끄러움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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