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성정의 여자 주인공 은평을 중심으로, 주인공들의 모험물이자 성장물인 글입니다. 이런 설정을 서양 배경으로는 많이 본 것 같은데 동양 배경으로는 잘 못 본 것 같아 좋았습니다.그리고 설정에 맞춰 전개가 급박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초반부터 몰입한 상태로 끝까지 정신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개글이나 미리보기를 봤을 때는 강렬한 인상을 받지 못해 오랫동안 고민했던 글이었는데 괜히 그랬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이번 연휴를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아 페이지가 잘 넘어갑니다.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에 마냥 유쾌하게 느껴지다가도 은근히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니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잔잔하게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읽어 좋았습니다. 두 주인공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지켜보는 사람의 마음을 내내 안타깝게 만들더니 결국에는 둘이 함께 행복을 이룬 모습을 보여줘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처음 출간된 후 꽤 시간이 지나 이렇게 재출간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글의 초반에는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요즘 추구하는 방향과는 어울리지 않아.. 하지만 그래도 시기를 감안하며 인물들의 매력에 빠져 읽다 보니 괜찮아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잘 읽었습니다.)출판사에서 직접 예정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침 글에 딱 맞는 시기에 읽게 되어 늦여름에 종종 백구와 백사를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