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아이들이 올까 기대하며 음식을 하던 엄마..아이가 아파 가지 못한다는 전화에 섭섭함 보다는 손주의 건강을 걱정하는 그 말.. 정말 우리의 엄마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책 속의 엄마는 어찌 생각하면 거짓말쟁이다. 자식에게 솔직히 이야기하는 법이 없으니. 누구보다 자식을 먼저 생각하기에 모든 것을 혼자서만 감당하고 걱정시키려하지 않은 착한 거짓말들.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엄마의 말을 소리내어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엄마에게 듣던 말들이 생각나 눈에 눈물이 가득해진다.‘아, 우리 엄마도 이런 말을 할때 이런 상황이었을까…’책을 읽고 나니 떠오르는 엄마의 얼굴, 코로나 때문이라는 핑계로 더 찾아 뵙지 못한 것이 죄송스러워진다.엄마의 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른이들에게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 한통화 꼭 해드리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엄마의계절 #최승훈작가 #이야기꽃그림책 @iyagik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