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는 마음 - 그림 그리는 이의 시선으로 기록한 날들
전소영 지음 / 달그림 / 2023년 6월
평점 :
#그림에세이 #글과그림의매혹적인콜라보
#그림그리는이의시선으로기록한날들
#겸손하고정직한삶과그림_그리는마음
💎#동시병렬독서 중에 집중이 잘 안되고 지루해져서 펼쳐본 책! 글과 그림에 저절로 힐링이 되고 차분해지는 1시간울 선물받았다.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고, 숨이 제대로 쉬어지고, 기분이 좋아져 자연 속을 걷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한 책이었다. 율마에 대한 내용을 읽고는 얼마 전에 식물원에서 데려온 율마 화분을 잠시 바라보며 잘 자라라고 축복해 주기도 했다.
나는 이래서 시와 에세이를 좋아하나 보다.
똥손이라 그림 그리는 재주는 없지만 감상하는 건 꽤 즐기는 편이다. 세식구가 가끔 미술 전시회도 다니며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기도 하고 말이다. 그림에세이라니!
내가 시와 에세이 그리고 그림을 #즐기는마음 은 바로 #낭만과평화 인 것을!
💎작가는 잎사귀, 줄기, 뿌리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된 책 속에서 자신만의 철학과 느낌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그려내고 있다. 특히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것을 그리는 마음이 느껴져서 독자들의 눈을 평화로 물들인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마음이 어지러운 상태에서는 어떤 것이든 그릴 수가 없다.
📝내겐 글과 그림, 삶이 모두 그리는 일이다.
📝무언가를 그리며 가장 신기했던 일 중 하나는 풀 한 포기. 과일 하나를 그렸는데 사람들이 거기에서 #그린이의심상 을 느낀다는 것이다. 한 번도 실제로 마주한 적 없는 다른 이가 세상 어딘가에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무한한 우주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안도감 을 가지게 한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기로 한 일을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는 것.
📝70살이 되었을 즈음의 나를 상상해본다.
#맑고깊은눈빛 을 간직하고 싶다.
📝결핍과 고립은 감사함을 기른다.
📝이 모든 것들에 눈을 맞추며 손을 재빨리 움직인다. 하나라도 놓치는일이 없도록 이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다.
📝잘 되는 날도, 잘 되지 않는 날도 그린다.
경제적인 여유와 사회적인 성공 등 아무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으니 스스로의 선택을 응원하는 일도 쉽지는 않다.
📝#쓸모없는아름다움 이 채워줄 기쁨을 위해서는 #이기적인끈질김 이 필요하다.
그 끈질김은 간절함에서 나온다. 간절히 '나' 를 찾으며 살고자 하는 욕구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놓아야 할 것들에 기꺼이 손을 흔들어줄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묵묵히 걸어나가는 태도.
📝마음껏 그릴 수 있으면 그걸로 좋다.
결과가 어떻든 그 과정이 나를 숨 쉬게 한다.
💎작가가 강조한 모든 그리는 마음을 내 상황으로 바꿔보면 #읽고쓰고나누는마음 이 되려나. 나도 위의 모든 내용들과 같은 마음으로 읽는다. 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나누려고 한다. 남들은 시시하게 여길지 모르나 나에게는 이 행위가 쓸모없는 아름다움이고 이기적인 끈질김과 간절함이기에. 그리고 결국에는 내 자신이 행복과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엄마에 대한 내용을 읽을 땐 늘 나를 응원해 준 엄마 생각에 눈물도 흘렸다.
이럴 때 나의 마음은 엄마를 그리는, 그리워하는 마음이겠지. 이렇게 또 나는 좋은 글과 따뜻한 그림에서 위로받고 치유된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마음을 느낄 수 있고, 소박하고 친근한 그림 감상까지 덤으로 할 수 있는 이 책을, 사는게 지치고 팍팍하게 느껴지는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 힐링의 1시간을 선물받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