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운명론적 운명이구나 했는데 2권에 반전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두 마리의 개미를 본 것 같아요ㅎㅎ 사실 행운이든 불운이든 운명인 거잖아요 결국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여실히 드러난 것 같아 마냥 흐뭇해졌네요 그리고 서지호가 계략공이라고 하길래 기정운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혹시 서지호가 한 일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고, 그럼 기정운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상황을 몰아가려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나중에 이해했어요 반전과 관련된 부분이라 스포할 수는 없네요ㅋㅋ 그래도 기정운을 향한 순정이 좋았어요 기정운도 솔직하고 포용력 있는 연상수의 매력을 뿜뿜해줘서 고구마가 별로 없었어요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기억에 남는 장면은 사람을 믿지 못하고 불안한 서지호가 남의 눈을 의식하여 담배도 피지 못했었는데 기정운과 사귀고 난 후에 학교 흡연실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웠던 것.. 찡하더라고요ㅜㅜ 그리고 외전의 미역국 에피소드 좋네요 그렇게 둘이 서로를 잘 맞춰가며 늘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