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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교과서 - 기초에서 활용까지!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C# 입문서
박용준 지음 / 길벗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쭈욱 둘러보니, 왜 책 제목을 C#으로 지었는지 알 수 있는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비주얼스튜디오 설치부터 dll 라이브러리 빌드까지 c#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간결하게 다루고 있는 느낌이다. 모든 부분을 다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각 파트가 양적으로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특히 초보자의 시선으로 실험하고 코드를 작성해볼 수 있게 해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최근 대부분의 스크립트 언어에서 제공하는 기능인 한 줄 한 줄 실행하는 기능이 비주얼스튜디오에도 있는 점을 알려주고, 그것을 이용해 하나씩 테스트 해보는 것들이 좋았다. 다만 실제로 실행해보면, 어쩔 수 없이 C#의 특성상 간단한 코드 작성에 불편함이 있어서 생각보다 생산성이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흥미롭게도 객체지향, 절차지향,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객체지향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루는 비중이 적지만) 다 살짝이나마 맛보기로 다룬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되지만, 오랜 기간 통용되어오던 용어인 객체지향, 객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장점은 현재까지 나온 C#의 기능들을 저자가 생각하는 흐름에 맞춰서 전체적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타 다른 C# 책들은 보통 C#의 발전 양상에 맞춰서 1.0 ~ 8.0까지 각각의 상황에서 추가된 기능이 어떤 것인가를 설명한다면, 이 책은 실제 있는 기능을 기준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의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C#의 버전별로 어떤 기능들을 지원하는가를 따로 표현해주는 것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다. 실제로는 C#의 버전이 올라간다고해서, 당장 최신 버전으로 코딩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통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버전에 맞춰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플러스로 최근의 흐름은 단순한 닷넷 프레임워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닷넷코어로 전환되어가고 있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철학이자 방향인데,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더 추가되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초보자가 보기에 아주 깔끔하고 간단히 따라해볼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해주는 점이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