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꽃이 필 때 - 토끼섬, 자연, 제주이야기 노란돼지 창작동화
김재황 글, 가아루 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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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 꽃이 필 때-토끼섬, 자연, 제주 이야기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제주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제주도가 그저 동경의 지역이기도 하지요

 

사방이 바다로 둘러 싸여있는 아름다운 솜 제주도에 관한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이 있어 읽어 보았어요

 

 

 

 

 

 

 

 

 

글 : 김재황    /     그림 : 가아루  <펴낸곳 : 노란돼지>

 

 

표지의 그림을 보니 백발이 하얀 할머니품에 아이가 안겨 있네요

 

그림만 보아도 웬지 따뜻한 이야기가 수록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할머니는 문주란 꽃이 활짝 피는 토끼섬을 보며 일찍 세상을 떠난

 

승기의 부모님을 그리워 하지요

 

늦둥이 아들이 손주를 낳아서 정말 행복했는데 어느날 할머니의 남편과

 

아들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다가 태풍을 만나 영영 돌아오지 못했었어요

 

삼 년 뒤 승기의 어머니마저 시름시름 앓다가 하늘나라도 떠났지요

 

할머니는 젊었을 때부터 물질을 하는 해녀였는데 어린 손자를 생각하니

 

물질이 버거울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바다로 일을 나갔답니다

 

 

 

 

 

 


 

 

승기는 할머니가 물질을 끝내고 돌아올 때까지 모래밭에 그림을 그리거나

 

조개껍데기를 주우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바닷가에서 사귄 말미잘, 거북손,

 

따개비, 갯강구 등과도 친구가 되기도 했지요.  때로는 썰물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작은 섬 토끼섬으로 건너가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요 

 

토끼섬에는 할머니의 흰 머리카락과 비슷한 하얀 문주란 꽃이

 

섬을 뒤덮고 있지요.  승기는 어릴 때부터 문주란을 좋아했지요

 

승기는 밤마다 할머니께 옛날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고 그런 승기를

 

물끄러니 바라보는 할머니는 혼자인 승기를 생각하니 가슴이 짠했어요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듣다가 스스르 잠든 승기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악몽을 꾸게 되어요.  꿈에서 깬 승기는 할머니의 익숙하고 따뜻한 손길에

 

눈을 번쩍 뜨며 꿈이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그날따라 할머니의 흰 머리카락이 하얀 문주란 꽃처럼 보였어요

 

문주란은 오래 살아서 '만년초'라고도 불리는데 문주란처럼 오래오래

 

살게 해 달라고 승기는 별님, 달님에게도 빌었답니다

 

 

 

 

 






 

책속 부록에는 제주도 좀 더 알아보기에는 제주도의 지형적 특징과 해녀, 생활,

 

자연, 특산물 등을 그림과 함께 잘 정리를 해 놓았어요

 

제주도 말도 실어 놓아서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어떻게 다른지도 살펴 보았답니다

 

 

 

 

아이의 책을 읽히면서 오랜만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서 너무 좋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1970년대 초반의 제주도의 분위기와 특징들을 잘 담아 내었고

 

책을 읽어 나가면서 코끝이 찡할만큼 정말 감동이 있는 이야기였어요

 

 

 

 

초등학교에 할머니의 손을 잡고 이름표와 하얀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학교로 향하는 승기의 모습을 상상하니 저의 어렸을적 생각도 나고

 

가을군이 학교에 입학할때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도 해 보았어요

 

문주란 꽃이 천연기념물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네요

 

아이에게 할머니의 사랑과 부모님이 지금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함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정말 가슴 따뜻하고 감동적인 책이었어요

 

 

 

승기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자연을 통해 제주도 생태계를 엿볼 수 있고,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따뜻한 동화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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