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을 이야기 - 팬데믹 테마 소설집 아르테 S 7
조수경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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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을 이야기'는 짧지만 굉장히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코로나 19사태를 맞아 서로 색이 다른 4명의 작가들이 이 시대를 울리는 글을 쓰고 있다.


특히 나는 조수경 작가의 '그토록 푸른'이 가장 강렬하게 남았다.

그 이유는 정답이 없는 이야기를 잔인하게 풀어냈고,

더욱 답답한 것은 그것이 지금의 현실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많은 직업들이 사라졌다.

작중 주인공은 자신의 본 직업을 잃어버리고,

창고에서 긴 시간을 일하는 청년이다.

전염병이 걸리지 말아야 한다.

만약 걸렸다면, 다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나가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내 생계가 위험하고

내 생계를 위해 나갔을 땐, 또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그것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면

내가 일하는 그 직장 마저도 위험해 질 수 있다.

그럼 도대체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처음에는 가볍게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리고 안타까웠다.

빨리 이 시국이 지나가기를 바랐다.

그리고 아픈 사람들에 대한 고통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 누구에게도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이러한 슬픔을, 고통을 원해서 그런게 아니니까..

나는 이 짧은 책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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