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의 이동 - 모빌리티 혁명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존 로산트.스티븐 베이커 지음, 이진원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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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산업혁명은 여러 차례 있었다. 농업혁명 이후에 일어난 제1차 산업혁명은 '바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증기기관의 힘으로 기차가 움직이고 자동차가 발명되면서, 사람들은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졌고, 물류가 이동하면서 삶의 질은 크게 높아졌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는 '바퀴'의 역할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앞으로의 시대에 바퀴, 즉 모빌리티가 가져올 혁명은 인류에게 큰 도전거리와 기대감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바퀴가 가져다줄 미래의 변화


- 제목: 바퀴의 이동 (HOP SKIP GO: How the Mobility Revolution is Transforming Our Lives)​

- 지은이: 존 로산트, 스티븐 베이커 (John Rosssant, Stephen Baker)​

- 옮김: 이진원

- 출판사: 소소의책

- 출간일: 2021.2.22.

- 원문 출간 연도: 2019년

- 페이지: 총 336면


존 로산트는 세계적인 비영리 네트워크인 뉴시티 재산의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뉴시티 재단은 도시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더 나은 도시 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모빌리티 혁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이벤트, 미디어 플랫폼인 코모션의 최고경영자이며, 코모션 LA 연례 컨퍼러스를 주최한다. 

스티븐 베이커는 위스콘신 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과학 분야의 석사학위를 받았다. <비즈니스위크>에서 10년 동안 데이터 경제, 무선 기술, 클라우드 컴퓨터 등을 취재하고 보도했다. 


자동차의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100여 년 전 포드 모델 T를 시작으로 급속도로 자동차가 보급되었지만, 2차, 3차 부품 업체 등으로 이어진 수많은 부품과 공급망 구축에 따라 추가 신규 진입이 어려운 소수 기업들만의 리그였다. 여기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바로 테슬라이다. 이후 전자회사가 자동차 부품사와 함께 전기차를 만들고, 각종 스타트업 회사들이 너도나도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부품 위주로 구성되면서 부품수가 크게 줄어들고, 신규 기업의 레거시 없는 혁신을 통해, 과거 자동차 회사들의 영광은 새로운 기업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전기차가 일상화되면 더 이상 자동차는 소유의 수단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현재는 많은 자동차들이 95% 시간을 움직이지 않고 주차된 상태로 비효율적으로 운행되고 있는바, 미래 자동차는 구독을 기반으로 서비스화할 것이다. 개인 자동차의 경쟁 상대인 대중교통 역시 서비스 중심으로 진화한다. 지하철, 버스와 같은 노선들은 각 가정까지의 '라스트 마일(Last Mile)'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나 킥보드부터 시작하여 기존의 대중교통과 도시 간 교통수간을 모두 아울러 하나의 서비스를 제시하여 단절 없이 심리스(Seamless) 하게 올인원 서비스가 제공될 날도 머지않았다.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바퀴를 넘어서 날개고 진화하듯이, 에어택시나 드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가 준비 중이다. 도시 내 지하 터널을 활용하여 교통 체증을 피해 빠르게 움직이게 하는 '보링컴퍼니'나 도시 간 초고속 진공 터널을 이용한 '하이퍼루프'까지 모빌리티 또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바퀴는 인류에게 상당한 편리함을 주었지만, 교통체증, 환경오염과 같은 부작용도 함께 가져왔다. 지금까지 효율성을 중시하였다면, 앞으로의 모빌리티는 환경 친화적이고 새로운 형태로 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새로운 모빌리티에서는 또 다른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 모빌리티 혁명을 예상하고 준비하여 대응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모빌리티 혁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끝은 어디일지 예상하기 어렵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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