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초반 여주를 홀대하는 가족들과 여주의 처지가 등장하며 강제로 제물로 바쳐지는 설정은 예상 가능했지만 이후 남주와의 텐션이 좋아 뻔하지만 재밌게 봤어요. 개인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포지션으로 여겨져서 만족스러웠어요. 잘 읽었습니다.
취향이 아닌 키워드가 있었지만 이벤트도 해서 미리보기보기 후 구매했습니다. 글이 잘 읽혀서 빠져들어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수가 처한 상황이 피폐하고 스폰하는 장면의 묘사가 있는데도 문체와 수의 태도가 담담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예민한 수는 취향이 아닌데도 잘 읽었습니다. 다만 로맨스적인 부분이 부족한 듯한 느낌이 계속 드네요. 좀 더 뒷부분이 길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외전 기다립니다.
체리사이다 작가님의 오메가버스물은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작가님의 후회공 병약수 취향과 감정선이 제게는 잘 맞아 이번 도파민 역시 재밌게 보았습니다. 초반에 수의 임신까지 수단삼고 수에게 못된 말만 하던 공이었는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결국, 수가 자살 시도를 한 뒤에야 본격적으로 후회를 하기 시작해요. 캐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이 발닦개가 되는데 수의 각인으로 수가 공에게 워낙 물러서 통쾌한 느낌은 적었던 것 같아요. 수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잃는게 많아요. 공까지 각인도 하고 같이 살게 되지만 수가 마음을 열기까지 꽤 오래 걸립니다. 그래도 희망적으로 끝나서 좋았어요. 달달한 부분이 부족해서 외전이 더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신수이지만 육아 부분도 외전에만 약간 나와서 아이와 같이 행복해하는 수가 보고싶어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