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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하이프로틴 쿡북
쥘 노이만 지음, 주영준 옮김, 강나위 감수 / 든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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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채식주의자들에 맞춤 책으로 여러 다양한 고단백 레시피를 제공해 준다. 요리에 앞서 재료, 운동 정보들도 정리가 되어 있다. 요리별로 영양 정보라든지 보관 정보 등 정리가 잘 되어 있고 30일 식단도 좋다. 재료 준비가 문제겠지만. 책이 생각보다 크고 표지가 얇아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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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의 감성 - 이인증과 자아손실
다프네 시므온.제프리 아브겔 지음, 전혜진 옮김 / 까로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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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을 보고 자녀 양육에 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이 책은 이인증이라는 병에 대한 기록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겪고 있지만 병명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정신 상태(p.3). 얼핏 우울증이나 공황 장애 같기도 하지만 다르다고 한다. 자아 박탈감이나 괴리감을 갖는 것이 이인증의 본질이라고 하지만 비현실감이나 외부 세계를 낯설거나 비현실적으로 경험하는 것, 사물의 크기나 모양이 이상하게 다르게 보이는 대시증이나 소시증, 다른 사람들이 낯설거나 기계적으로 느껴지는 감각 등(P.19~20) 이인증을 규정짓는 증상은 한 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다소 혼란이 오기도 했다. 우울 증상이나 발작 등의 증상도 같이 올 수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장에서는 여러 사례를 통해 이인증의 경우를 제시한다. 가정환경으로 인한 이인증, 우울증이 이인증으로 발전한 경우, 마리화나를 하고 나서 겪게 된 이인증, 극심한 공포로 인한 이인증 등 이 병을 유발하는 이유도 참 다양했다. 하지만 병명이 정확하지 않아 제때 치료받지 못하기도 했던 것 같다. 3장 이해로 이르는 길에서 이인증을 연구했던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정리해 주는데 임상 연구를 비롯한 생물학적 연구까지 사실 한 번 읽는 걸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상적인 부분은 7장이었다. 문학과 철학에 등장했던 이인증 연구에 한 번쯤 들어봤던 예술가나 소설들이 등장한다. 에드바르 뭉크, 빈센트 반 고흐,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예술가를 비롯하여 셰익스피어, 도스토옙스키 등의 작가들도 언급되고 있다. 세세하게 작품 속에서 이인증을 찾아보기도 한다.

<아미엘의 일기>는 세계와 세계 속에 있는 모든 것은 그 자신의 정체성을 포함해서 현실이 아니며 근거가 없고 실체가 없다고 느꼈다는 것이 두드러지는 주제이다.(p.200)

사르트르의 <구토>는 프랑스 학생이자 작가인 앙투안 로랑캥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평범한 일상을 비현실적이거나 너무 현실적으로 해석해 구역질이 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p.210)

어머니가 오늘 돌아가셨다. 아니, 아마 어제일지도 모른다.로 시작하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도 언급이 된다. 주인공 뫼르소는 불안감을 초월하여 이전의 일체나 무(無)에 대해 반추한다. 현실 검증이나 무한한 존재와의 신비한 결합 등은 없다.(p.216)

올더스 헉슬리는 <지각의 문>에서 환각제 즉 선인장에서 추출한 환각물질인 메스칼린을 사용하여 비현실과 자아 상실을 설명한다. (p.229)

이 밖에도 다양한 문학, 예술 작품에서 이인증의 단서를 찾는데 흥미로웠고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관점으로 소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술가의 작품은 그들이 겪던 정신 질환의 결과인 것일까. 아니면 허구의 이야기였는데 그런 증상의 병이 나타난 것일까. 그저 평범해지기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알베르 카뮈의 말이 맴돈다.

8,9장은 이인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과 정신 치료 등이 소개되어 있다. 궁극적으로 증상에 대해 인지하고 정면으로 대응하여 이인증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치료를 통한 중요한 개선 요소이다.(p.314) 모든 병이 그렇듯 일단 병을 받아들이고 치료하겠다는 환자의 마음이 제일 우선이다. 이 책은 다소 어렵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을 앓는 사람에게 병명을 확실히 알려주면서 관련 환자가 많았음을 사례로 알려준다. 당신만의 병이 아니라 100년 동안 많은 사람들도 함께 겪고 있는 질병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방대하긴 하지만 그간의 연구 상황을 보여주며 약물 요법과 상담으로 치유의 길이 있음을 제시해 주고 있다.


* 책을 출판사에서 받아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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