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중 열린책들 세계문학 30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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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중하

 

농노들에게 살해당한 도스또예프스키의 아버지는 표도르 까르마조프와 닮았고, 방탕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의 드미뜨리까르마조프는 도스또에프스키 자신과 닮았다.

이반의 사회주의적이고 니힐리즘 또한 자신의 한부분을 표현한 듯 하다.

20세부터 간질과 그밖의 파란만장한 그의 삶이 그를 고단하게도 또 방탕하게도 하였지만,

그런 삶속에서 끊임없이 고뇌한 결과가 지금의 훌륭한 고전을 우리에게 선물한 것이 아닐까?

 

도스또예프스키의 소설은 읽을 땐 힘들지만 우리가 얼마나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책을 보는 내내 느끼게 한다.

죄와 벌에서 전당포 주인을 살해하기전 라스꼴리니코프는 많은 이유와 생각들로 고민하고, 살해한 이후에는 많은 망상과 연민 그리고 죄의 뉘우침들이 또 우리를 아님 라스꼴리니코프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행동하기보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까르마조프씨네 형제들에서 직접 살해한 스메르자꼬프보다 살해의사만이 가장 강했던 이반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더욱 더 괴로워하는 것은 역시 인간의 양심에 관한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솔직함과 진실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남들에게 보이는 사실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실만이 나 자신을 지탱해주는 원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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