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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여우가 살고 있다 1 - Faust Box
이선웅 지음, 문소현 그림 / 파우스트박스 / 2011년 7월
평점 :
우연히 한권 사게 된 여기 여우가 살고있다 1권 여기저기서
좋은 평을 듣는것 같아서 속는셈치고 한번 사보게됬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좋았습니다
국산노벨에대해서는 여기저기서 평이 좋은 소설도 막상 읽어보면
저한테는 안맞아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소설은 정 말 좋았습니다.
사실 읽기전에는 여우?가 들어가서 호로가 생각나는 늑대와 향신료가 생각나긴 했는데 읽어보니
전혀 다른 소설이네요. 장르는 뭐랄까... 요괴(유령) 미스테리물(?)
저는 읽으면서 비슷했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는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작품은 딱히 다른 작품과 매치시킬려니 딱 들어맞게 매치되는게 없어서 좋네요(그만큼 신선하다는 말입니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B.A.D 정도려나?(문학소녀의 향기도,뫼신사냥꾼의 향기도 있긴합니다)
요괴에 의한 액션도있고 주요 캐릭터들도 많고..)
또, 캐릭터가 여타 라노벨에서처럼 모에의,모에에 의한,모에를 위한 캐릭터가 아니라
현실세계에 있을법한 등장인물들이(뭐 여자 캘릭터들은 모에하다고 할만큼 매력적이게 나왔지만)
나와서 좀더 몰입이 잘되기도 했었고 다소 현실적인 등장인물들이 한국적인 이름
(전 아직 일본 라노벨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한국 라노벨은 한국이름을 사용하면 약간 어색함이 느껴지더군요)
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입니다
조금은 지루할수도 있는 구조에 판타지적 요소(요괴,유령의 활약)를 집어넣어
보통 라노벨한권보다 분량이 조금은 더 있는 한권을 몰입감있게 끝까지 다 읽었네요
소재도 우리나라 고유의 전래동화를 소재로 사용하는데 한권 전체로 한 동화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한권당 3~4개의 단편? 처럼 구성해서 사족을 최소화 하고 속도감 있게 전개 하는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파우스트 노벨이라는 점입니다
1.표지 재질이 별로 마음에 들지않고(잔구김,기스,너무 쉽게 생김;; 그냥 일반 라노벨 재질이 더 끌리는듯..)
2.양에 비해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고
3.일러스트가 없는점(글에 대한 몰입이 더 잘 된다는 장점이 될수도 있지만
일러스트 보는것도 라노벨읽는데에 있어서는 한몫을 하니 그부분은 아쉽네요)
뭐 두서없이 막 써내려가다보니 제가 뭘 썼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정말 좋았던 소설이고 많은 한국 라노벨을 읽어본건 아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한국 라노벨이었습니다
어서 주문한 2~3권이 도착하기만 기다려야겠네요 ㅋ
다소 가격의 부담은 되지만 읽을 거리가 필요하고 한국 라노벨이 읽고싶다 하시는분들께
주저없이 추천 해드릴수 있는 라노벨(?)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