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유명하신 분은 아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작가 중 한분이세요
작가는 저와 비슷한 연배에,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한 가족의 가장이라는 점에서 동질감을 많이 느낄 수 있구요,
작가 역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여러 나라를 꼼꼼한 준비, 거침없는 실행력과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몇년에 한번씩 가족여행을 다녀하고 그 여행기를 책으로 남기는 열정아빠인듯 합니다^^
이번 터키 여행은 지난 2020년 2월에 갔다 왔다고 합니다
코로나 뉴스가 막 터져나오는 시점이었고, 작가와 가족은 국가간 봉쇄령이 내리기 전에 아주 운좋게 여행을 다녀올수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일정이 조금만 늦었어도 모든 여행 계획은 취소해야 했을 겁니다
지난 여행기에서는 여행이야기 뿐만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도 많고, 각 방법별로 장단점과 실제 여행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 여러가지 팁들이 많았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준비과정보다는 여행을 하면서의 느낌과, 터키의 자연환경, 역사, 문화 등 폭넓은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만큼 여행전에 공부를 많이 했다는 증거 아닐까 싶네요^^
작가와 가족의 여행 일주 경로입니다
그냥 지도로만 봐도 살인적인 스케줄이었겠다 싶습니다
실제 저자와 가족들은 아침형 인간인듯 합니다
새벽마다 아잔 소리에 잠을 깨고, 아침 일찍 준비해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여행을 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여행중에 부지런을 떠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특히, 직접 차를 운전하면서도 아침 이른시간부터 저녁까지 여행을 다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실 겁니다
그래서 저같은 아침잠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자의 코스를 그대로 따라하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ㅠㅠ
터키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제대로 즐기기엔 책 속의 작은 사진들이지만,
풀칼라로 인쇄하여 조금이나마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터키에서 가장 많이 느끼고 즐겼던건 바로 터키인들이 아닐까 싶네요
가는 곳마다 친절하고 유쾌한 터키사람들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여행을 꿈꾸기만 해야 하는 시절
책으로나마 터키 사람들과, 문화, 자연, 역사에 대해서 즐겁게 한시간 보낼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렌터카로 떠나는 터키 자유여행, 지루할 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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