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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식의 시작 1 -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ㅣ 휴식을 위한 지식여행 1
허진모 지음 / 미래문화사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를 좋아하게 되는 마법같은 책
어쩌다가 모든 지식의 시작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를 읽게 되었는데
책을 막 읽기 시작했을때만해도 이 책에 대한 큰기대는 없이 읽었다.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라는 정직한 제목에 딱히 역사이상의 것을 볼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어가있었다.
읽을 수록 나를 끌어당기는 마력에 좀처럼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신화를 좋아해서 "신화와 역사가 보여주는 문명의 이동"부분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는데 에우로페에 대한 허진모작가님의 신랄한 독설(?)이 너무 웃겼다.
미모로 인해 팔자가 꼬인 케이스라고...ㅋㅋ
그리고 미노스왕이 포세이돈에게 제물을 바치지 않아서 분노한 포세이돈이 미노스왕의 비를
빼았았는데 허진모 작가님은 이를 "홈쇼핑에서나 볼 수 있는 단순변심 사건"이라고 칭하였다.
이쯤되니 팟캐스트를 왜 안들었는지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딴지일보총수님이 "진작에 눈치챘다. 허진모는 물건이다"라는 말 왜 하셨는지
한 방에 이해가 왔다. 분명히 역사책을 읽고 있는데 어지간한 개그프로그램보다 더 웃기다.
한 마리의 육우에 대한 욕심때문에 가족을 불행에 빠트린 미노스가 참...안타까웠는데
너무 웃겨서 뒷내용이 자꾸만 궁금해진다.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다 ㅠㅠ
책이 젖을까봐 화장실갈때만 빼고 계속 읽었다.
크로소스 궁에 갇힌 다이달로스부자는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서 탈출을 시도했는데
크로소스 궁의 감옥은 천정이 없었던 모양인지 희한하게도 날아서 탈옥을 시도하여
성공했다는 말에 크로소스 궁의 감옥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서
도서관가서 세계사자료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니
허진모작가님은 심봉사도 눈뜨게 만드시는 재주를 가진 분이시다.
결론 전쟁사 세계사 문명사는 대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