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까만 단발머리
리아킴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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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책수집가 3기》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성공과 실패, 안무가로서의 철학과 비전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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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에 선미의 안무를 창작하신 분으로 유명하셔서 춤을 추는 동영상들을 보고 되게 잘 추신다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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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이것저것 생각하지않고 내가 좋아하니까 내리막을 걷고 있든 오르막길을 걷고 있든 상황에 개의치않고 꾸준히 춤을 추었기에 성공할 수 있지않았나하고 감탄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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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의 리아킴이 있게만들어준 과정이 적힌 글이며 반성문이고 춤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쓰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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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분야도 성격도 나이도 모두 다르지만 이 책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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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툭 떨어졌다.
아무래도 난 엄마에게 늘 못난 딸이었던 게 미안했었나보다. 엄마의 바람을 채워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찌질하게 마음 한쪽에 자리 잡아 나와 함께 계속 자라고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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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바꿀 필요 없어.
세상이 마음을 바꾸게 될 거야.
너의 아름다움에 상처 주지 마.
우리는 별들이고, 우리는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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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다. 사람들은 원하는 일이 어렵다고 핑계 대면서 해보지도 않고 결국 그것에 '꿈'이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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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서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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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책수집가 3기》

책을 딱 받자마자 분홍분홍 한 색감과 귀여운 어피치가 복숭아를 안고 있는 표지를 보고 입꼬리가 자동으로 올라갔다.
책을 펼치지도 않았는데 이미 너무 좋은 책 한 권을 다 읽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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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도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글들이 굉장히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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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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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떡볶이를 사주다니.
발그레한 양념이 잘 배어 반지르르 윤이 나는 이 맛깔스런 음식을 함께 먹자고 하다니.
게다가 오뎅도 찢어주고 하나 남은 떡도 양보해 주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100퍼센트다.
다음에 만났을 때 고백 받으면 뭐라고 대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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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라는 말과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을 줄여서 둘 다 '안녕'이라고 쓰는 나라에서 산다는 건 꽤나 쿨한 일이야. 우리가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같은 말을 나눈다는 건. 어제 우리는 꼭 헤어지는 것처럼 '안녕'이라고 말하고 손을 잡았고 마치 처음 만나는 것처럼 '안녕'이라고 말하고 멀어졌지.
그게 우리의 마지막이었지만 나는 알고 있어.
안녕은 또 다른 안녕. 다음의 안녕을 나는 기약해.
물론 너 말고 다른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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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미 백
B. A. 패리스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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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책수집가 3기》

핀과 레일라는 첫 눈에 반해 연인이 된다.
어느 날 므제브에서 스키를 타고 파리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레일라를 위해 깜짝 여행을 준비한다. 완벽한 여행을 마친 뒤 프랑스의 도로변 주차장에서 핀이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레일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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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후 핀과 앨런은 레일라의 추모식에서 만나 급속도로 친해지고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앨런과 여느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있는데 경찰로부터 레일라가 목격되었다는 제보가 듣게되고 레일라가 가지고 다니던 러시안인형들이 발견이되면서 앨런과 핀은 레일라의 흔적을 찾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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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미 백은 1부는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방식으로 그 이후부터는 레일라와 핀의 시점을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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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자면 2부에서 조금 질질 끌어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루함을 느끼면서도 책은 손에서 놓지못하고 끝까지 읽었는데 마지막 반전을 보고 난 후에는 끝까지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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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위해 조금 빙 돌아온것같지만 숨겨진 비밀들이 모든걸 채워주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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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패리스 작가님의 2권의 책이 아직 책장에 고이 모셔만두고있었는데 조만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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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귀엽게 보이는 높이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김민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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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책수집가 3기》

현실과 상상 사이를 자유로이 오가는 교토의 천재 소설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첫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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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치고는 두꺼운 두께때문에 첫 장을 넘기는게 약간 두려웠다.
하지만 " 읽다 졸리면 그냥 주무세요"라는 말과 함께 머리맡에 두는 책, 자기전에 읽어야 할 책을 쓱보고 싶다는 글을 보자마자 안도감이 느껴지고 다른책들보다 더욱 여유롭게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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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발표된 글들을 각 주제별로 정리해놓은 책이라 그런지 작가님의 연대기를 엿볼 수 있는 사전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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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의도대로 어느 곳을 펴서 읽어도 재미있고 아무생각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자기전에 읽기 아주 좋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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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 Go On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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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출판사 밝은세상으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보수주의자 아빠, 신경증환자 엄마, 진보주의자 큰오빠, 무기력증환자 작은오빠, 그리고 나 앨리스.
5명의 한 가족의 14년간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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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은 70년대, 80년대를 배경으로 뒀고 가족사뿐만 아니라 경제불황, 섹스, 동성애, 자살, 마약, 테러, 성차별, 인종차별, 학교폭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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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글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자전적 요소들이 담겨있는데 앨리스가 다닌 두 대학교를 다녔고 어린 시절 올드그리니치에서 여름을 보냈고 아버지는 이 곳으로 이사하길 원하셨고 어머니는 병적으로 우울해하셨으며 소설에서 묘사된 결혼생활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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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가 CIA요원이었고 칠레 아옌데 정권을 몰아낸 쿠데타와 연관되었고 아버지의 내연녀가 피노체트 측근의 딸이라고 아버지의 입을 통해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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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의 많은 점들이 실제 작가님의 경험이 담긴것이라는게 더욱 흥미를 유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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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책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책이 출판되기까지의 과정, 편집자의 역할 등등 출판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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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은 너무 많은 내용들을 담고있어서 한 편으로는 읽을거리가 많다고 느꼈고 한 편으로는 조금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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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에서 주인공 앨리스가 성장하는 모습 그리고 성숙해져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들은 볼 수 있어 좋았고 이런 고난들을 겪어도 인생은 계속되기 때문에 제목이 '고 온'이 아니였나 감히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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