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독서법 - 10대와 함께 성경에 빠지는
김기현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성경독서법이 건강 진단을 받다.

 

매일성경으로 매일 성경 묵상과 적용을 실천한지 4년째다.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진 성경독서에 감사했지만 사부님의 성경독서법의 청진기로 내 성경독서법의 건강을 세밀하게 진단해보니 변화가 시급했다.

가장 먼저 변화가 필요한 것은 성경 묵독 습관이다. 나는 교회에서 주보작업을 담당하는데 교정작업시 반드시 소리 내어 읽는다. 눈으로만 읽어서는 잘못된 부분을 쉽게 찾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소리 내서 반복 읽는 것은 올바로 읽고 이해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 점을 미처 성경독서에 적용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성경독서시 눈으로만 읽지 말고 반드시 소리 내어 반복 읽기 실천을 다짐한다.

또한 매일성경 묵상에서 감동된 한 구절을 필사하고 소리 내어 암송하면 스마트폰을 꺼내보듯이 종일 그 날의 말씀묵상의 은혜를 되새김질 할 수 있겠다.

둘째, 성경묵상을 성경일기로 숙성시키고 싶다. 나는 아침에 매일성경 묵상한 후에 부서 교사들 카카오톡 채팅방에 그 날의 묵상 은혜와 적용을 써서 보낸다. 이렇게 하면 그날 묵상의 은혜와 적용이 구체적이 되고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그 날 묵상의 은혜와 적용은 빨리 식어져서 내 마음은 자주 무너질 때가 많았다. 이 책은 성경일기 쓰기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내 영혼의 난방장치에 온수를 공급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나무 장작을 태워야 한다. 자주 식어지는 내 마음의 온도를 위해 더 많은 성경 묵상과 적용이 담긴 성경일기를 오래도록 써보자.

셋째, 성경을 베껴 쓰며 읽어보자. 베껴 쓰며 읽는 것은 성경 묵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은 수도사들의 성경 필사가 가장 좋은 성경독서법이었고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고 인내하는 성품 훈련의 방법이었음을 알려준다. 묵상이 싫증나는 날이나 어려운 묵상 본문을 만나면 성경 본문을 베껴 쓰며 소리 내어 읽어보자. 내 마음이 맑아지고 말씀이 소중해지는 것을 몸소 느껴보자.

마지막으로 나는 성경독서와 가르침에 달인이 되고 싶다. 거지인 나를 다시 살리고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해준 것은 신학서적이 아니라 성경독서 그 자체였다. 반대로 나는 성경독서에 무지하고 빈곤했기 때문에 거지가 되었다. 그래서 성경통독을 여러 번 했고, 성경대학원도 다녔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이 책은 딱 100번만 읽어라!는 훈수로 결정적인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내가 어려워하는 구약의 선지서, 신약의 바울서신, 요한계시록을 과연 몇 번 읽었지? 그래 바로 이거였어! 성경 100번 읽으면 나 스스로 그 뜻을 깨우칠 수 있어.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 성경 100번을 읽기에 성공하기 위해 성경 교사들의 도움도 받고 성경 읽는 모임과 동료들과의 교제도 필요하리라. 무엇보다 하나님의 도움을 기도로 간절히 구하자. 다시 한 번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10대를 위한, 10대와 함께 성경에 빠지는 성경독서법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목회 은퇴를 앞둔 노() 목사님이 현재 자신의 성경독서법의 건강검진을 위해 일독해야 할 책이다. 정말 실제적인 성경독서법이라서 더 유익했다.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참고문헌의 도움도 받았겠지만 저자인 사부님이 말씀 앞에 울다라는 성경묵상집을 낼 정도로 성경독서광이기에 이 책은 성경독서법의 교과서로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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