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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얼굴 그리기 ㅣ 장수하늘소가 꿈꾸는 교실 1
길도형 지음, 강화경 그림 / 장수하늘소 / 2011년 9월
평점 :
장수하늘소에서 출판된 <<선생님 얼굴 그리기 >>
삽화들을 보고 있자니 애잔한 영화한편을 보는 느낌도 들고,,
엄마인 내가 더 가슴짠하게 전율을 느낀 또 하나의 책이 되고 말았네요..
예전에 <내짝꿍 최영대>란 책을 보고,,
참 가슴 먹먹함을 느끼고 자주 보곤했었는데..
그와 맞먹는 또한편의작품과 만나게 되었답니다.
광수라는 친구의 얘기..
늘 말이 없고, 준비물도 챙겨오지 못하던 그 아이..
그 아이의 얘기로 펼쳐내려지는 얘기는 참으로 애잔합니다.
그리고 그림들이 너무나 정겹고,
수채화 그림들을 여러 점 보고 있는듯한 기분도 들구요..
참 잘어우러집니다.
늘 벌을 받는 광수,, 어느날 선생님은 광수가 자리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맙니다.
운동장에 내내 있던 광수는 쓰러졌고,,
그아이가 교문으로 뛰어가버린후 남겨진 장면,,
아이가 쓰러져있던 바닥에는 선생님을 그려놓은 몇컷이 남겨져 있습니다.
짜증내는 얼굴, 무뚝뚝한 얼굴, 화난 얼굴,,,
그리고 마지막에 환하게 웃고있는 선생님의 얼굴,,,
광수에게 선생님은 늘 그런 얼굴이었을테죠..
그리고 아이가 언제가 한번쯤 마주쳤을 그 환한미소를 기억하고 있는것입니다.
언젠가는 자기에게 그런모습으로 다가와주길 바라면서..
왠지 가슴이 찡~~해 오는데..
아이는 그런 느낌이 덜하긴 하나봅니다.
엄마에게 더 소중한 책이 되려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