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 -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박순용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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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과 개인적 삶의 여러 고민과 생각으로 인해 답답하고 막막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중이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내가 잘못 선택하진 않았나, 의문과 고민들이 내 머릿속에 가득하던 와중 이 책을 읽으며 흐릿한 안개 속에 있던 것 같은 느낌에서 벗어나 명료해지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우리의 초점은 인도하심보다 하나님에게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그렇다. 나는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보다, ‘에게 초점이 있었고, ‘살아갈 길과 방법에 몰두하느라, 정작 중요한 하나님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의 삶, 일상 속에 다스리시고 일하시며 선하신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며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의의 길로 인도하심을 믿는 것. 그리고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갖고 있던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의 모습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 2장에 언급되어있듯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내 주관적인 체험수준에서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 실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 마치 내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자가 이어서 설명하고 있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풍성하게 누리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더욱 집중하며 읽어가게 되었다. 그 방법은 바로 나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는 것, 즉 모든 것 가운데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기에 주어진 오늘의 해야 할 일을 충실히 감당하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역은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나에게 주어진 영역은 최선을 다해 하되, 혹여 내 뜻대로 될지 아니할지라도, 선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지, 저렇게 될지 비록 우리는 다 알 수 없지만, 선하고 의로우신 나의 목자 되시는 하나님이 인도하고 계심을 신뢰하는 것이다. 당장의 눈 앞에 보이는 현상들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어제도 오늘도 나를 인도하고 계신 좋으신 하나님께 초점을 두어야, 상황이 어떠하던지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삶의 큰 변화와 여러 선택의 기로에 있는 나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은 후 지금 하고 싶은 고백은 다음과 같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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