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직접 겪어봤어

갱년기 직접 겪어봤어? - 얼굴은 화끈화끈, 가슴은 두근두근, 감정은 들쑥날쑥
이현숙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5월

갱년기 직접 겪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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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닌 거 같아..라고 말하지만, 어느새 내 몸도 갱년기를 맞을 준비중인지도 모른다.
내게 갱년기는 엄마의 일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나도 어느새 40대.
지긋지긋한 생리를 30년 가까이 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더 나을 생각이 없으니 이제 생리를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도 수시로 하고 있는데, 내가 아이를 낳지 않는 것과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또 다르게 다가오기에.... 지금은 귀찮아도 생리를 하는 것이 다행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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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친정 엄마가 갱년기였을 때, 우리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갱년기와 항암치료를 동시에 이겨내야했던 그때... 엄마가 얼마나 힘든 시기를 지냈는지 내가 너무 몰랐구나 싶었다.

책표지도, 우리 엄마같다.
곧 내 몸도 이럴테지 ㅎㅎ


갱년기 치료.
엄마라면! 딸이라면, 여자라면!
한번쯤을 들어봤을 그 주사, 여성호르몬 주사.
나조차도 당연히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아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경우에 따라선 독이 된다고 한다.
석류즙과 칡즙만 먹음 갱년기 증상이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산부인과 질환만 악화될 위험성도 있단다.
광고를 너무 많이 해서 당연히 먹어야하는 줄 알았고, 이것을 먹고 부작용이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모르고 먹을 뻔..??

이 책을 접하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친정 엄마에게.. 책 내용을 알려주기도 했다.
다들 “아.. 정말???????”
“그럼 난 어떤 차를 마셔야 도움이 되지?”
“아... 지금 내 몸에 나타나는 증상이 갱년기 신호구나”

시도 때도 없이 화끈거릴 때,
잠을 못 자서 불면증에 시달릴 때,
이유없이 남편이 죽도록 미울 때,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질 때 등등에 관한 관리법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다른 알짜 정보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갱년기.
피할 수 있다면 피하겠지만, 피할 수 없으니 즐겨보자.
여자라면 한번쯤은 꼭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재미난 건, 미루지말고 지금 즐기자~!!ㅋ

장군이네 떡집

장군이네 떡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아이가 3학년일 때, 학교에서 한학기 책읽기로 선정된 책이 <만복이네 떡집>이었다. 단행본으로 나와 후속작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장군이네 떡집>과 <소원 떡집> 2,3편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아이는 <장군이네 떡집>을 먼저 읽고, 한학기 내내 읽었던 <만복이네 떡집>도 다시 읽더니, 우리 동네에도 <찬이네 떡집>이 있었음 좋겠다고 한다. ㅋ~


같은 반 친구인 만복이와 장군이는 욕쟁이, 심술쟁이, 똥장군 등으로 불린다. 이 둘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생각과는 다른 말과 행동으로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

그런데 신기한 떡집을 만나면서 두 아이는 차츰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자존감도 높아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게 되고 인정받게 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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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면 코로나로 미뤄졌던 등교를 하게 되는데, 아침마다 아이에게 용기떡, 집중력떡, 심장콩콩떡을 준비해줘도 좋을 것 같다.

어린이 아트 스쿨

어린이 아트 스쿨 ㅣ 시공주니어 아트 8
앤 케이 지음, 엄미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8월

미술 작품이 낯선 아이, 어른에게 적합한 기초 미술서, <어린이 아트 스쿨>이다.

고대 동굴 벽화에서 현대 미술, 디지털 미술에 이르는 시대별 흐름과 특징, 표현 기법, 주제, 작품을 표현하는 색과 재료 등 미술의 이론을 접하는 아이나 어른에겐 이 책 한권이면 만족스러울 듯 하다.

미술 교과와 연계해서 궁금한 부분을 찾아 보기에도 좋다.

아이의 미술 교과서에서 '선과 형'을 주제로 몇차례 진행된 적이 있었다.

선이 무엇인지, 형이 무엇인지, 아이가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책에서 소개된 관련 작품은 감상뿐 아니라, 그림 속에서 미션을 찾도록 질문을 던졌다. 아이는 그것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이 책을 보는 내내 지루해하지 않고 주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아이의 미술 교과서를 훑어보니, 이 책에서의 작품이 많이 수록 되어 있어서 아이의 초등생활 미술 도록으로 두고두고 보기에도 좋다. 집에 있는 미술동화 전집보다 기초지식을 알려주기엔 더 든든하다는... ^^

달달무슨달

달 달 무슨 달 - 관찰하고 생각하는 달 그림 도감
모리 마사유키 지음, 오승민 옮김, 소마 미츠루 감수 / 그린북 / 2019년 8월

초승달, 반달, 보름달, 다시 반달에서 그믐달.

모양과 위치를 날마다 바꾸는 달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깝고,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빛으로 빛을 내는 달.

지구와 달의 관계를 알면 월식, 일식, 슈퍼문, 조수 간만등 재미있는 과학적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저학년에겐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다.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책에서 한번, 생활에서 여러번~

달의 모양을 관찰하고 달의 모습이 바뀌는 원리를 알게 될 것 같다.

  

책 뒷면에 qr코드로 달이 뜨고 지는 시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달을 미리 확인하고, 밤에 달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미야니시 다쓰야 글.그림, 송소영 옮김 / 달리 / 2019년 7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는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고 녀석 맛있겠다]의 새로운 버전의 책이다. 무리의 우두머리였던 아빠의 부재로 트론은 초원에서 쫓겨나 낯선 곳에서 자기보다 작은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며 그 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배우고, 또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려뒀다.




여기 아이가 태어나 행복한 세 가족이 있다.
아빠 제스타와 엄마 세라, 그리고 아들 트론이다.

제스타는 힘이 세다고 약한 공룡을 괴롭히거나 무시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초원의 평화를 중시하기에 먹이 사냥을 할 때에도 필요한 만큼만 하는 평화주의자다.



그런데 큰 지진으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는 틈을 타 무리에서 제멋대로 구는 발드룰 만나러 갔다가 죽음을 맞게 된다. 2인자였던 발드가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고, 세상에서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그 앞에 트론은 설 자리가 없게 된다.


초원은 정말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지...생각하게 되는데, 낯선 곳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트론은 자기보다 작고 힘이 없는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며 힘보다 중요한 것들을 있음을 깨닫게 된다.


‘포기하면 안돼!’
‘열심히 살아야 해!’


그것은 가족의 소중함, 친구와의 우정, 부모님의 사랑이었다. 세상을 돌아본 트론은 다시 초원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을까?? ^^


<고녀석 시리즈>를 재미있게 봐 왔던 아들은 이 책 한 권으로 고녀석 시리즈의 주제와 내용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며 엄마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고, 아이를 옆에 끼고 앉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이 책은 [고녀석 맛있겠다]의 새버전이지만, 이 책 한권으로 끝내기 보단 고녀석 시리즈를 한권씩 접한 후에 마지막으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