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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 우리 아이, 도대체 왜 그럴까?
허영림 지음 / 아주좋은날 / 2013년 10월
평점 :
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책 이름이 너무 와 닿는...
책을 읽기도 전에 저를 반성하게 만들었어요. ㅠㅠ
"말로만 가르치지 말고 행동으로 가르치는 부모가 되어라!"
.... 이제껏 살면서 나는 "하지 마"라고 말하면 정말로 하지 않는 아이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엄마가 하지 말라고 몇 번 말했어? 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안 할 거야?"
저도 하루에 수십 번씩 하는....
아이들은 스폰지와 같아서 보는 대로 따라 하면서 배운다.... 실생활에서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나는 과연 모범적인 부모인가??'
그러게요. 과연 전, 모범적 인 부모인지......모범적인 부모일까요?? ㅠㅠ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모두가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지난 주말부터 짬나는 대로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치유가 되길 바라며, 한 글자, 한글자.. 가슴에 새기며 읽었습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탈무드>의 글을 인용했더라구요.
_유아기는 왕 모시듯 달래고 어르고 비위를 맞춰야 한다고 해서 호랑이에 비유했고,
유년기는 흙탕물을 마구 구른다고 해서 돼지에....
소년기는 순진하게 웃고 떠들며 뛰어다녀서 새끼양에 비유했고,
청년기는 자신감 있게 자기 힘을 과시하고 싶어해서 말에 비유했다...
너무나 공감되는 말, 아닌가요?
탈무드의 글을 보면, 저희 아이는 호랑이네요.
달래고, 어르고, 비위를 맞추고...
요즘 이 아이와 많이 부딪힙니다.
4살아이보단 사실... 엄마가 스스로 세워 둔 '육아의 기준에서' 더 많이 부딪힙니다.
완벽해 지려는 건 아닌데, 완벽하려고 하고..
이건 정말 하지 않았음 좋겠는데...하는 부분을 저희 아이가 하고 있으면,
먼저 저희 아이에게 그걸 왜 하지 않으면 안되는지를 설명하고, 또 설명 했었답니다.
예를 들어, 친구집에 놀러가면 친구에게 장난감을 만져도 되는 지 허락 받아야 하고,
친구가 그 장난감을 달라고 했을 시에.. 친구것이니 당연히 줘야하고..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땐, 친구가 묻기전에 먼저! 놀러 온 친구에게 장난감을 당연히 빌려줘야하고..
장난감을 뺏지 말고, 반드시.. 친구에게 물어보라고 했던... 지금도 가끔씩 툭툭 튀어나오는 말...
아.....
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저희 아인 엄마 눈치부터 먼저 봅니다.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 입장에선 내 장난감인데...
그걸 왜 빌려주라는 건지.. 안 빌려준다고 왜 엄마는 야단을 치는지..
친구가 먼저 장난감을 뺏었는데도 엄마는 왜 나부터 야단을 치는지..
4살 아이에게 엄마가 잘못했습니다.
제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한... 엄마의 잘못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을 뺏고, 가끔은 친구를 물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점에 대해... 우리 아이 왜 그러지? 정말 왜 이러는 거지??
집에서는 안 그러는데...했답니다.
집에서는 안 그러는데..... ㅠㅠ
책을 읽으면서 고민하고 있던 사례가 나오면
너무너무 속상했었답니다.
이 책은 어딜 가도 꼭 묻는 엄마들의 질문과
어딜 가도 꼭 묻는 선생님의 질문의 구체적인 해결 방법이 담겨져있습니다.
기죽이지 않으면서 동시에 부모 말도 잘 듣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저두요!!!
해결방법은 책에 제시되어 있어요.
구입하셔서 읽으세요!!! ㅋㅋㅋ
4살인 아이가 "싫어, 안 해. 미워!!" 라고 하면, 정말 잘 참다가도 울컥!!
이런 순간순간이 정말 너무 많았답니다.
말로 "그렇게 말하면 엄마 속상해~~ " 하는 게 맞는 건지..
고집을 꺽어야하는 건지...
아오~~--;;
순간 매를 들어야하나?? 하는 고민도 수없이 들었습니다.
내가 매를 안들어서... 우리 아이가 이렇게도 엄마 말을 안듣고,
미운 말을 골라서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은 아이와 부딪힐 때마다 저를 혼란스럽게 했답니다.
그런데, 책에서 답을 주더군요.
매와 엄포로는 아이를 훈육할 수 없다!
부모의 인내심이 매를 이긴다!!
그런 행동을 하면 왜 안 되는지를 한 번 듣고 지키는 아이는 세상에 없다.
하물며 어른도 그러기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아이가 다음번에도, 또 그 다음번에도 잘못된 행동을 계속하면 부모들은 말로 설명을 계속 해주면 된다.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하다 보면 아이의 뇌리에 박히는 순간이 올 것이다.
할렐루야~
(저 종교가 없어요. 그런데, 제가 고민했 던 것을 꼭 짚어 말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네요.)
사실, 너무 혼란스러웠거든요.ㅠㅠ
아이가 말을 안 듣거나, 혹은 아이가 화가 난다고 자신의 팔을 물었을 때,
그러면 안된다고 수없이 설명을 했지만..
그 후에도 또 이런 돌발행동을 했을 때,
너무나 속상했고,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해 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매를 들어서라도 고쳐야한다고 말을 했고,
그 말이 저를 너무 아프게 하기도...
훈계는 신뢰관계 속에서 통한다.
올바른 훈육은 사랑이 함께할 때 그 효과가 더 크다.
너무나 공감되는 글들입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집안일보다 중요하다!
이 글들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가 손을 내밀어 엄마와 놀자고 할 때, 잠시 내려놓고 놀아주려구요.
집은 엉망이 되겠지만... 아이가 엄마와의 놀이가 흡족해 질 때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안아주고, 무릎에 앉혀놓고 얘기를 나누려구요.
머리를 쓰다듬고,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등을 토닥여주려구요..
저희 아이가 미운 말이나 행동을 윽박지르지않고, 기다려주려구요..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할 7가지 행동원칙 중 하나...
부모는 좋은 부부 관계를 만들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부부관계는 좋지 못하면서 좋은 자녀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심리적 갈등과 욕구를 자녀를 통해 대리만족하는 것이며, 자녀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나하나 다 맞는 말...
부부 사이가 좋아지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아이의 아빠에게 급 칭찬 문자를 보냈어요.
요즘 남편과 의견이 맞지 않았던 부분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줬답니다.
남편.... 어디 문화센터에 다녀 온 거임??
눈치 빠르죠? ㅋㅋ
비록 한번의 칭찬 문자로 끝났지만..
칭찬할 수 있을 때, 많이 해 주고, 저도 칭찬 받으려고 합니다.
좋은 부부가 되는 것이 저희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며,
그 외의 문제들은 책을 통해서 조금씩 풀어가보려 합니다.
후회없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책을 읽으면서 미리 이 책을 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했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 책이 더 늦기 전에 저에게 와 주어.. 참... 다행이다... 했답니다.